광주시가 지역 중심 네트워크형 자살 예방체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2025년 1분기(1~4월) 자살률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지난해 시범사업이 진행된 서구에서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올해 1~4월 광주지역 자살률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생명존중안심마을' 21곳을 거점으로 한 지역 중심의 네트워크형 예방체계가 효과를 입증했다는 평가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인구 10만 명 당 자살률은 12.6%(177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 9.6%(135명)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보건복지부 통계에서 2023-2024년 증가세를 보였던 자살률과 대조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지난해 '광주다움 통합돌봄' 시즌2 시행에 따라 기존 행정 중심 대책 대신, 주민·기관·단체가 직접 참여하는 연계망을 도입했다. 통합돌봄 시즌2는 사람과 이웃 간 단절된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마을중심 돌봄센터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와 고독사 등을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대표하는 사업이 '생명존중안심마을'이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WHO·호주·스웨덴 등 효용성이 입증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각 동별로 보건·교육·복지·지역사회·공공기관이 함께 활동하는 구조다. 고위험군 맞춤형 지원, 인식 개선 캠페인, 자살위험 수단 차단 등 최소 2개 이상 사업을 병행한다.
광주광역시가 지역 중심 네트워크형 자살 예방체계 '생명존중안심마을' 사업을 통해 2025년 1분기(1~4월) 자살률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은 '생명존중안심마을' 참여 5개 영역과 5개 시행 전략. /광주시 제공
광주 북구 등에서 고독사위험군을 사전 발굴하기 위해 도시가스 검침원·집배원 등 방문형 서비스 종사자와 협력해 지역 중심의 자살 예방 안전망을 강화한 것과 같은 이치다.
'생명존중안심마을'은 지난해 광주 서구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으며 그 효과를 입증 받았다. 현재는 서구 9곳·남구 6곳·동구·남구·광산구 각 2곳씩 총 21곳이 운영 중이다
정신건강 취약계층과 자살 고위험군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위기 사례는 병원 응급실과 자살예방센터 간 '즉시 연계 시스템'으로 대응한다. 시는 내년까지 32개 동·2027년까지 48개 동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9월 자살예방의 날은 '자살 제로화 연합 캠페인'을 열어 시민 인식 개선과 참여 확산을 도모한다.
시 건강위생과 관계자는 "광주 자살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기 상황뿐 아니라 일상 고민 상담도 가능한 24시간 상담전화·지역별 상담센터 등이 있다.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어디로든 편하게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