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가 어쩌다가…동네 빌런 된 저커버그의 기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부촌 크레센트파크 주민들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민폐 행위'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다.
저커버그 CEO가 2m 높이의 아내 동상 설치, 장기간 공사, 사생활 침해 등으로 지속적인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 11채 사들여 '왕국' 건설
규제 우회하기 위해 8년간 쪼개기 공사


그는 이 지역을 자신만의 ‘왕국’으로 변신시키기 시작했다. 저커버그는 사들인 집 중 다섯 채를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 세 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 수영장 등으로 개조했다. 자택 부지 안에는 2.1m 높이로 제작된 저커버그의 아내 챈의 동상이 세워졌다.
또 다른 건물은 자신의 자녀 등을 위한 사립학교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팰로앨토 조례 위반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현지 시의원 그리어 스톤은 “그는 지역 법과 토지이용 규제를 피해 가는 편법을 써왔다”며 “우리는 서로 단절된 ‘성곽 도시’로 변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지나치게 긴 공사로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불만도 나왔다. 2016년에는 주택 4채 철거·신축 계획이 불허되자, 공사를 쪼개 추진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했다. 공사는 8년간 이어지며 진입로 차단, 차량 파손 등 주민 피해가 발생했다.
사생활 침해 논란도 일으켰다. 저커버그의 경호팀은 차량에서 주민들을 촬영하고, 일부 감시 카메라는 이웃 주택 정원을 비췄다. 주민 마이클 키스닉은 “억만장자들은 어디서든 자기만의 규칙을 만들며 산다. 저커버그 부부가 특별한 건 아니다. 다만 그들이 우리 이웃이라는 게 문제”라며 “시 당국이 이렇게 무기력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자택에서는 메타 직원 행사와 파티가 자주 열려 심야 소음과 주차 혼잡이 반복됐지만, 경찰은 대응하지 않고 행사 지원에 나섰다는 증언도 나왔다.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저커버그 측은 와인·도넛·초콜릿·소음 차단 헤드폰을 보냈다.
저커버그 측은 “그는 상당한 위협에 노출돼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며, 이웃 피해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국인들, 서울 찍고 제주 온다"…'이 종목' 기대감 폭발
- 로또청약은 꿈?…공공주택 당첨되려면 ‘1억원’ 있어야
- "김건희, '그때' 예측 가능했었는데"...홍준표 '탄식'
- “마이크를 끓는 솥에?”… 노래방 사장님의 소독법 ‘갑론을박’
- 정청래 "李 대통령 특별사면 존중…조국·최강욱 고생 많았다"
- “최고 130년형”…권도형, 테라사태 사기혐의 유죄 인정할듯
- ‘사면’ 윤미향 “고맙습니다”…이용수 할머니 딸은 “아직 말 못해”
- ‘저속노화’ 정희원, ‘유퀴즈’ 저격…“물 2리터씩 마시면 사망?”
- 윤이나가 타이틀 방어 놓치고도 웃은 이유 "퍼트 불안 무슨 문제인지 확신"
- 고지원 “언니는 내 롤모델…한국 대표하는 자매 골퍼 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