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 아픈 상속, 은행·보험에 맡기자…벌써 4조 육박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은행들이 손쉽게 예금과 대출로만 돈을 번다, 이른바 '이자 장사' 비판은 몇 년째 꺼질 줄을 몰랐습니다.
비판이 누적되면서 정부 주도의 상생금융에 주로 참여하던 은행들로부터 변화가 조금씩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고령화 속 상속 문제를 대신해 주는 상품이 관심을 끌면서 은행과 보험을 포함해 금융권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네 명의 자녀를 둔 A 씨.
자금관리에 취약한 막내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은행 유언대용신탁을 알게 됐습니다.
네 자녀에게 골고루 재산을 나눠주고, 막내 재산분은 일시지급금과 매월 생활비로 일정액을 분할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최근 상속에 대한 관심 커지면서 생전에 계약을 맺고 사망 시 계약에 따라 재산을 배분하는 '유언대용신탁'을 맡기는 가입자들이 늘었습니다.
5대 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8150억 원으로 4년 전과 비교해 네 배 이상 불었습니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신탁 허용 범위를 사망보험금까지 넓히면서 보험사도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지난 7개월 동안 쌓인 사망보험금 신탁액은 삼성생명에 2570억 원, 교보생명에는 800억 원입니다.
은행권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기존에는 10억 원 이상 위탁재산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1000만 원도 들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고 치매와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특화형 상품도 내놓고 있습니다.
[성주호 /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 (상속 대상에게) 혜택이나 현금을 주는 방식이 옛날에는 일시금 방식이었(습니다.) 부를 관리하는 문화에서 현금흐름을 관리하는 문화로 사회가 고령화되면서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증권사들도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 유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 막히니, 9억 이하 거래만 활발…현금부자만 신났다
- 대형마트만 새벽배송 왜 안돼?…"생활규제 풀어야"
- 조국·정경심·윤미향·최강욱 광복절 특별사면
- 연내 5천만원 이하 연체 다 갚으면 '신용사면' 해준다
- 국정위, 13일 조직개편 빠진다…'성장 전략' 전면에 부각
- 두 달 만에 또 먹통…예스24, 랜섬웨어에 털렸다
- 민주, 식품기업 만나 "자발적 인하 당부"…업계, 유통 플랫폼에 화살
- 자본시장연구원 "스테이블코인 대비해 단기 국고채 필요"
- 소비자 83%, 먹거리에 소비쿠폰 사용계획…코로나 때보다 20%P↑
- [단독] 교통범칙금 30년 만에 인상?…도로공사 연구용역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