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면에 범여권 지각 변동?…지방선거·친문 결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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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호남에서 혁신당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당시 혁신당이 전남 지역에서 얻은 비례대표 득표율은 43.97%로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9.88%)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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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계 영향력 확인…비명계 결집 등 가능성도
내년 서울·부산시장 도전하나…“너무 나간 얘기”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하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형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여겨지던 호남에서 혁신당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조 전 대표가 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당은 이미 지난해 4월 총선과 지난해 10월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올해 4월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영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혁신당이 전남 지역에서 얻은 비례대표 득표율은 43.97%로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39.88%)을 앞섰다.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에서는 접전 끝에 민주당에 자리를 내줬으나 올해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승리하며 호남에서 대안 세력으로 부상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인했다.
특히 담양군수의 경우 조 전 대표 없이 선거운동을 치른 만큼 지난해 재·보궐선거와 비교해 더욱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으나 승리했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지만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정치인 중심의 구조였고 1당 독주가 이어지면서 피로감이 누적됐다는 평가다.
혁신당은 그간 기초단체장을 제외하고는 민주당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고자 비례대표 선거에만 주력해 왔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부터는 민주당과 경쟁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 규칙이나 공천 과정에서 불만을 가진 인사들이 탈당해 혁신당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민주당과 혁신당은 영광·곡성군수 재선거 당시 서로 “상한 물”, “고인 물” 등의 거친 발언을 주고받은 바 있다.
조 전 대표의 정치 일선 복귀가 민주당 내 역학관계에 미칠 영향도 관심사다. 조 전 대표는 범진보 진영에서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을 제외하면 대형 팬덤을 보유한 인물이 아직까지는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조 전 대표가 친문계를 끌어안아 통합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비명(비이재명)계와 함께 세력화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조 전 대표의 사면 확정을 앞두고 친문계인 고민정·윤건영 민주당 의원 등이 직·간접적으로 찬성의 뜻을 내비쳐 왔다. 고 의원은 이날 사면 소식이 알려진 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도한 검찰권력의 잘못을 바로잡아준 이 대통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당장 조 전 대표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김선민 혁신당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 전 대표의 출마 이야기는 너무 앞서가는 이야기”라며 “지금 중요한 건 내년 지방선거보다는 내란 청산과 개혁 과제를 향해서 어떤 일을 해 나가느냐, 그 중심에서 당과 조 전 대표가 어떤 구심점의 역할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 전 대표의 향후 활동 계획과 관련해 “정확한 것은 저희가 말씀드릴 수는 없겠지만 당분간 걱정해 주신 당원과 국민들을 찾아뵙지 않을까 싶다”며 “조 전 대표와 상의해 당에서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고 동시에 내란 청산과 개혁 과제 완수에 집중하면서 당의 인프라를 튼튼히 세우는 일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2/dt/20250812090159566dnuy.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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