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핵심은 '보안'…엘앤에프, 크레텍 지역 산업계도 '잰걸음'

정우태 2025. 8. 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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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기업들은 보안 문제를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에이전틱 AI 도입과 관련한 리스크로 자율적 행동에 따른 보안 취약성(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구 주요 기업들은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보안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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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중앙관제실 모습. 엘앤에프 제공

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AI) 도입이 급물살을 타면서 데이터 보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다수 기업이 보안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구지역 기업들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자동화 전문기업유아이패스가 IDC인포브리프에 의뢰해 조사한 '에이전틱 자동화: 오늘날 기업을 위한 유기적 오케스트레이션의 구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24%는 '에이전틱 AI'(인간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AI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기업의 67%는 향후 1년 내 에이전틱 AI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I 도입이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 본격 확산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셈이다. 활용 분야로는 고객 지원(6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생산성 향상(54%), 이상 거래 탐지(50%)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기업들은 보안 문제를 AI 도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에이전틱 AI 도입과 관련한 리스크로 자율적 행동에 따른 보안 취약성(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현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도 데이터 보안 문제(69%)가 1위를 차지했다.

대구 주요 기업들은 AI 도입에 속도를 높이는 한편 보안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기술 경쟁력과 대외 신뢰도를 강화하기 위해 정보보안 역량 및 전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직속 보안센터를 중심으로 반기 1회 이상 정보보호위원회를 운영하며, 주요 부서장과 경영진이 참여해 보안을 전사 핵심 의사결정 영역으로 다루고 있다.

또 엘앤에프는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문서보안등급 자가확인 서비스인 'LF-Keeper'를 통해 문서 보안 등급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이영찬 엘앤에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는 "양극재 분야 일부 공정 및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서 업계 전반 보안 수준 향상이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사업공구 유통 기업인 크레텍은 정보보안 경영 시스템 분야 국제 표준인 ISO27001과 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 ISMS 인증을 모두 획득해 보안 체계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사용자 권한 등급제, 외부망 접속 시 접속자 수 제한, 사내 문서 암호화를 통한 외부 유출 방지 등 다층적 보안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크레텍 관계자는 "데이터 관리를 위해 단일 통신망이 아닌 서로 다른 지역에 복수의 서버를 운영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