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전쟁중 한·베 정상회담…美中만큼 중요한 파트너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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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867억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였다.
이날 국빈 만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가 총출동한 것은 베트남이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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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정부 출범 후 첫 국빈 정상회담 상대가 베트남 1인자라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867억달러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였다. 베트남은 한국의 3위 수출국이자 7위 수입국, 3위 무역흑자국이다. 교역만 따지면 일본보다 비중이 크다.
이날 국빈 만찬에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가 총출동한 것은 베트남이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인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국은 베트남 최대 제조업 투자국으로 약 1만개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 있으며 접점은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베트남은 최근 원자력 발전 재개를 결정하고 원전 선진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 박닌성에 건설되는 동남신도시 사업을 한국이 수주하면 'K신도시' 수출 첫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밖에 고속철도, 방산 등 전방위에 걸쳐 협력이 진행 또는 타진 중이다. 이 대통령과 또럼 서기장은 2030년 교역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지금 추세라면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는 것이 변수다. 베트남은 지난달 미국과 20% 관세율에 합의를 봤다. 지난 4월 미국이 일방 설정한 46%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는 여전히 부담이다. 향후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결과가 생산거점으로서 베트남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대미 수출 비중 축소가 불가피해진 상황에서 한·베트남 협력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미국 시장을 대체할 유력한 후보가 아세안이고 베트남은 아세안의 중심국이다.
양국은 관광과 취업, 국제결혼을 매개로 한 인적 교류도 활발하다. 한국 내 베트남 다문화 가정만 10만가구에 달한다. 이익을 넘어 신뢰와 상호존중의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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