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우리 전통 샌들 디자인 도용"…멕시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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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새로 내놓은 신발이 멕시코 전통 샌들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아디다스와 디자이너가 사과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최근 출시한 '오악사카 슬립온'은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전통 샌들 '우아라체'를 표절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멕시코의 우아라체 샌들은 오악사카주 원주민 사포텍족 장인들이 만들어온 신발로, 윗부분을 가죽끈으로 엮고 밑창은 굽이 낮은 가죽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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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오악사카주의 전통 '우아라체' 샌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yonhap/20250811173754937mddp.jpg)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새로 내놓은 신발이 멕시코 전통 샌들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아디다스와 디자이너가 사과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아디다스가 최근 출시한 '오악사카 슬립온'은 멕시코 남부 오악사카주의 전통 샌들 '우아라체'를 표절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멕시코의 우아라체 샌들은 오악사카주 원주민 사포텍족 장인들이 만들어온 신발로, 윗부분을 가죽끈으로 엮고 밑창은 굽이 낮은 가죽으로 된 것이 특징이다. 이 샌들은 해당 지역의 중요한 문화유산이자 경제적 생계 수단으로 꼽힌다.
아디다스가 내놓은 오악사카 슬립온은 우아라체와 유사하게 윗부분은 가죽끈으로 엮었고, 아래에는 두꺼운 밑창을 붙였다. 미국 디자이너 윌리 챠바리아가 아디다스와 협업해 만들었다.
멕시코에서는 곧바로 이 신발이 우아라체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아디다스가 '문화적 도용'(다른 나라의 전통문화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저질렀다며 비난이 빗발쳤다.
오악사카주 당국은 아디다스에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이 신발 판매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까지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지난 8일 "대기업은 자주 원주민 공동체로부터 제품과 아이디어, 디자인을 가져간다"며 "우리는 원주민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인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아디다스 측은 사과하고 원주민들에 대한 배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디다스는 지난 8일 서한을 통해 자사가 "멕시코 원주민의 문화적 풍요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며 비판의 적절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오악사카주 당국에 원주민의 피해에 대해 배상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논의하자고 밝혔다.
오악사카 슬립온을 디자인한 챠바리아는 BBC에 "오악사카 공동체와 의미 있는 협력 없이 (제품이)만들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후 오악사카 슬립온의 홍보 사진이 아디다스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챠바리아의 SNS 계정에서 내려갔다고 BBC는 전했다.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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