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차장, 이란 방문… 핵시설 접근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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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이란을 방문해 협력 재개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벌어지고 이란 핵시설 일부가 미국 공습에 타격을 당한 이후 IAEA의 첫 방문이다.
2015년 이란과 서방이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독일, 영국, 프랑스는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과 IAEA와의 협력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달 말 제재를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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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상대해야

유엔의 핵감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이 이란을 방문해 협력 재개를 위한 협상을 벌인다. 다만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허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IAEA의 방문이 11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번 방문에서도 이란 핵시설을 시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이 벌어지고 이란 핵시설 일부가 미국 공습에 타격을 당한 이후 IAEA의 첫 방문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지난달 3일 IAEA와의 모든 협력을 중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군이 이란 핵시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곳을 폭격했는데 IAEA가 이를 비판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후 IAEA 감독관은 이란 정부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할 수 없게 됐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IAEA 고위급 방문이 협력 재개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지만 핵심인 현장 접근이 제외된 만큼 실질적인 진전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도 "우리가 새로운 협력의 틀을 확정하기 전에는 어떤 협력도 없을 것"이라며 "그 새로운 협력 범위는 반드시 이란 국회에서 통과된 법에 기초해서 정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방송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앞으로 이란이 IAEA에 협조하는 것은 반드시 이란의 최상위 안보기관인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승인을 통해서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과의 핵 협상 재개를 위해 군사행동에 대한 안전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유럽 3국과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협상 재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2015년 이란과 서방이 체결한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독일, 영국, 프랑스는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과 IAEA와의 협력을 재개하지 않으면 이달 말 제재를 발동하겠다고 경고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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