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車시장 점령했던 일본, 점유율 ‘뚝’…中전기차 약진

김희원 2025. 8. 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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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는 반면, 일본 자동차 점유율은 급감하고 있다.

11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동남아 1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3위 시장인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점유율이 약 90%에 달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BYD와 우링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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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하는 반면, 일본 자동차 점유율은 급감하고 있다.
11일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동남아 1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3위 시장인 태국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량 57만3000대 중 전기차 비중이 처음 10%를 넘어섰다.
6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 자동차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중국 전기차업체 BYD의 ATTO1 모델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업체 BYD(비야디)는 태국 전기차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BYD는 올해 상반기 태국 내 전체 신차 판매량에서도 7.8% 점유율을 기록해 4.5%에 그친 미쓰비시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태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1960년대에 진출한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2010년 태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일본차 점유율이 92.3%에 달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2023년 80%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70.6%까지 내려가 60%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태국 정부의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과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격적인 태국 진출이 일본차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일본 자동차 점유율이 약 90%에 달했던 인도네시아에서도, 최근 BYD와 우링자동차 등 중국 전기차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확대해 중국 전기차 공세에 대응하고 있지만, 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하이브리드 관련 지원 정책은 제한적이어서 점유율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량은 약 4만3000대로, 전년 대비 2.5배로 급증했다. 다만, 충전 시설 부족 등으로 전기차는 여전히 전체 신차 판매량의 5%에 그친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동남아 자동차 시장을 지키기 위해 전기차 현지 생산과 라인업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도요타는 연내 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2027년까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약 15개 차종을 내놓고 전기차 생산 거점도 미국, 태국, 아르헨티나 등 5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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