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회사들과 손잡고 '스마트 캐빈' 혁신기술 개발

안두원 기자(ahn.doowon@mk.co.kr) 2025. 8. 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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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방위산업체 보잉의 서울 소재 연구개발센터를 맡고 있는 딜런 존스 소장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보잉의 연구자들이 한국 업체들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국의 항공우주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스 소장은 "첨단 인력들과 일하면서 혁신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잉코리아에 근무하는 전체 인원이 230여 명인데 이 중 연구개발 조직인 BKETC가 100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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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존스 '보잉 한국기술연구센터' 소장
LG디플·LIG넥스원과 협력
'곡면형 OLED 패널' 만들어
차세대 항공기술 연구 요람
韓 항공우주 역량 강화 기여

◆ 세계지식포럼 ◆

딜런 존스 BKETC 소장이 한국 회사들과 공동 개발한 OLED 패널 앞에 서있다. 보잉코리아

글로벌 방위산업체 보잉의 서울 소재 연구개발센터를 맡고 있는 딜런 존스 소장은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보잉의 연구자들이 한국 업체들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국의 항공우주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 한국기술연구센터(BKETC)는 2019년 11월 서울 아셈타워에 문을 열었다. 보잉의 기술혁신부문(BTI)이 해외에 7번째로 세운 독자적 연구시설로 스마트캐빈, 차세대 항공전자 장비, 인공지능(AI) 자율비행 등 미래 항공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존스 소장은 "첨단 인력들과 일하면서 혁신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보잉코리아에 근무하는 전체 인원이 230여 명인데 이 중 연구개발 조직인 BKETC가 100명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100명 중 절반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25명은 AI를 담당하고 있는 첨단 고급 인력들"이라고 소개했다.

존스 소장이 강조한 '혁신의 문화'는 △기술 역량 확보 △복잡한 공학 문제 해결 △보잉 본사에 대해 오너십을 보유하는 것 등 세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 존스 소장은 "직접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책임진다는 의미에서 오너십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BKETC 주도 프로젝트로는 곡면형 OLED 패널이 대표적이다. BKETC 주도로 202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완료된 항공기용 OLED 패널은 기내 벽면에 설치할 수 있도록 곡선형이고 운용하지 않을 때는 투명한 상태로 유지된다. 지난해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진행되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AIX)에서 혁신적인 스마트 캐빈 기술로 소개됐다. 이 패널은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LG디스플레이가 항공기 내부 곡면에 맞도록 제작했고 LIG넥스원은 항공기 내에서 작동할 수 있게 시스템 개발을 맡았다.

존스 소장은 "OLED 프로젝트는 LG디스플레이, LIG넥스원과 미래 객실을 구상한 것"이라면서 "항공기용 장비를 개발하고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BKETC의 개발 프로젝트 중 인공지능을 사용해 부품 정보를 기록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보잉의 모든 항공기 제작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존스 소장은 "현재 한국에서 운용 중인 보잉사 제작 여객기는 270대 이상"이라면서 "최근에는 대한항공이 50대의 새 항공기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보잉은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전투기인 F-15K와 치누크 다목적 헬기, 아파치 대형 공격헬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을 한국에 공급했다.

존스 소장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에서 '글로벌 육해공 방위산업 전망' 세션에 참가해 보잉이 예상하고 분석하는 전 세계적 방위산업의 앞날을 공유할 예정이다.

[안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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