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민중의 희로애락…전통 예술 언어로 승화

장지혜 기자 2025. 8. 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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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극 '인천아리랑 연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내일 오후 공연
6개의 장 구성…연희의 형식으로 표현
재즈·창작 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조화

해양과 농지를 바탕으로 살아온 인천 사람들의 희로애락을 다양한 전통 예술 언어로 풀어낸 창작극 '인천아리랑 연가'.

이 작품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며 8월1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가 후원하는 '2025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중 전통예술 기반 창작공연 활성화 사업으로 이번 공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인천아리랑 연가 특히 1883년 인천 제물포 개항 이후 외세에 저항하며 불렸던 아리랑과, 어촌과 농촌에서 전해 내려오는 민중들의 노래와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어부들이 부르던 '만선가', 농민의 노동요 '세벌매기' 등은 전통적 선율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져 관객에게 새롭고도 깊은 인상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고 지역의 삶과 염원, 공동체의 흥을 장면마다 다른 전통연희의 형식으로 표현한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단원 30여 명이 출연하며 서광일 대표가 제작을, 대본과 연출은 김병훈, 예술감독은 김호석이 맡았다.

가장 큰 특징은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음악적 조화에 있다. 서도소리인 수심가토리 선율과 재즈 리듬의 결합, 노동요에 기반한 창작무용, 전통놀이의 연극적 구성 등 다양한 장르와 형태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감각의 전통예술로, 지역의 삶과 예술을 무대 위에 집약시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서광일 잔치마당 대표는 "단순한 전통의 재현을 넘어 인천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킨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에게는 자긍심을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흥겨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지역의 청년과 중견 예술가들이 함께 참여해 창작 역량을 발휘했다는 점에서도 전통예술 생태계의 미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담아 모든 자리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예매와 문의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032-501-1454)을 통하면 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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