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명 증원된 경기경찰… 1인당 담당 인구 '전국 최고' 여전

경기 지역 경찰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담당해 업무 과중에 대한 우려가 제기(중부일보 8월 4일 5면 보도)되는 가운데 경찰관 정원이 363명 증원될 예정이다.
다만 인구 증가로 갈수록 몰리는 치안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증원 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지속 제기될 전망이다.
11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이 추진 중인 '시도청간 정원 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경기남부청과 경기북부청은 정원이 각각 299명, 64명 증원된다.
이번 조정안은 지난 4일 국가경찰위원회가 의결한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조직 및 정원관리 규칙 일부개정훈령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경기남부청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551명에서 542명으로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북부청도 529명에서 524명으로 줄어든다.
증원된 인원은 1급지 경찰서 소속 지역경찰(지구대·파출소)과 수사 부서에 주로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력 조정은 112 신고 건수 및 1인당 담당 인구 등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기 지역 경찰관의 1인당 담당 인구는 여타 시·도경찰청에 비해 많아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 조정만으로는 경찰관 업무 과중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번 조정안에 따른 인력 증원에도 경기남부청과 경기북부청의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각각 1, 2위로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 391명을 훌쩍 넘는다.
도내 한 경찰관은 "경기도가 특히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증원된 인력만으로 치안 수요에 변화를 주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기동순찰대는 규모 축소에 들어간다.
현재 총 4개 부대로 이뤄진 남부청 기동순찰대는 1개 부대당 12개 팀이 있는데 팀당 1명씩 감축돼 정원 총 48명이 감소한다. 북부청도 24명 줄어든다.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방범 순찰 인력을 감축해 수사 기능 및 관계성 범죄 대응 부서에 보강할 계획"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노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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