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25위, 결코 녹록찮은 임성재의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 41위 김시우는 톱5 가까이 선전해야

‘마의 50’ 관문을 넘은 김시우와 임성재가 플레이오프(PO) 최종전으로 향하는 마지막 시험대에 선다.
김시우는 11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8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69타를 치고 합계 8언더파 272타를 기록, 공동 14위로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46위였던 김시우는 41위로 올라 상위 50명이 겨루는 PO 2차전 BMW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임성재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을 29위에서 25위로 올리고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BMW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2026시즌 성패가 절반 가량 갈리는 중요한 기준인 페덱스컵 랭킹 50위를 넘어 마음 편하게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페덱스컵 랭킹 50위 안에 들면 내년 8개 시그니처 대회를 모두 나갈 수 있게 됐다. 시그니처 대회는 페덱스컵과 총상금이 일반대회보다 두 배 가량 크고, 대부분 컷탈락 없이 진행되기에 페덱스컵 포인트를 확보하기가 쉽다. PGA투어가 LIV골프 출범에 흔들리는 스타선수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만든 특혜성 제도다.

임성재, 김시우에게 남은 목표는 우승자에게 한 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 영광과 보너스 상금 1800만 달러(약 250억원)를 주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다. 현재의 페덱스컵 랭킹에 BMW 챔피언십 결과를 더해 상위 30위 안에 들어야 최종전에 진출한다.
임성재는 데뷔 이후 2019년부터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기록을 썼다. 수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기록을 이어온 그의 목표는 이번에도 무조건 ‘끝까지 가는 것’이다. 신인상을 받은 2019년에는 PO 1차전을 마치고 페덱스컵 랭킹 26위에 그쳐 투어 챔피언십 진출이 위태로웠으나 BMW 챔피언십 공동 11위로 페덱스컵 랭킹을 24위로 올린 뒤 극적으로 최종전까지 갔다. 2021년에는 PO 1차전 종료후 25위였으나 BMW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12위로 점프하고 결국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갔다. 이번에도 PO 2차전에서 최소한 15위 이내로 밀리지 않는 뒷심을 발휘해야 한다.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노리는 페덱스컵 41위 김시우는 BMW 챔피언십에서 톱5 근처 성적을 올리고 앞서 있는 경쟁자 11명을 추월해야 하는 버거운 위치에 있다. 그는 지난해 PO 1차전 종료후 페덱스컵 랭킹 44위로 출발한 BMW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로 선전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32위에 머물러 2계단 차로 아쉽게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지 못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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