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베트남 총리 부인과 국립중앙박물관 관람…K-문화 교류
기념품샵 방문·문화 대화 나누며 우호 증진…“다시 오겠다” 화기애애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리 여사를 초대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영부인들을 맞이하고 전체 일정을 함께했다.
김 여사는 "(리 여사가) 굿즈샵을 가고 싶어 하신다"고 말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지금 신청하면 12월에 받는다"고 답하자, 김 여사는 유 관장이 착용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호랑이 뱃지를 보며 "젊은 사람도 구하기 힘든 걸 착용했다"며 웃었다.
영부인들은 가장 먼저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자리한 '사유의 방'을 찾았다. 넓은 공간에 두 개의 불상만 전시된 공간에 대해 리 여사는 "인상적인 공간"이라며 가까이서 유심히 들여다봤다.
리 여사는 박물관을 찾은 많은 관람객을 보며 "어딜 가나 관람객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흥행으로 관람객이 폭증했다"고 설명했고 리 여사도 "베트남의 젊은 세대도 'K-POP'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리 여사가 "김밥도 좋아한다"고 말하자, 김 여사는 "김밥은 의외다. 동서양 가리지 않고 좋아한다. 드셔보셨느냐"고 물었다. 리 여사는 "집안에 한국인 매제가 있어 먹어봤다. (매제가) 베트남에 살아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호응하기도 했다.
영부인 일행은 이어서 △백자 달항아리 △감신사 불상 △경천사 10층 석탑 △광개토대왕릉비 디지털 전시물 등의 관람했다.
리 여사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념품 판매점인 '뮷즈샵'을 둘러보며 각종 기념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소위 '국중박' 굿즈로 불리는 이곳 기념품은 품귀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박물관 측은 일부 제품은 지금 신청해도 오는 12월은 돼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리 여사는 이에 "그 핑계로 다시 오겠다"고 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리 여사는 김 여사에 "국빈만찬에서 두 분(대통령 내외)의 러브스토리를 듣고 싶다. 김 여사에 대해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가 부끄럽다고 답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끝으로 "리 여사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마음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