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만난 韓日中 농업장관 “기후위기 대응 협력시스템 구축”

장상민 기자 2025. 8. 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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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농업 장관들이 7년만에 한 자리에 모여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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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비롯 각국 외교 상황으로 7년 공백
다음 개최지 日 고이즈미 장관과도 양자 면담
제 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한 고이즈미 신지로(왼쪽부터)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일·중 농업 장관들이 7년만에 한 자리에 모여 ‘기후위기와 공급망 불안정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1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함께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중 농업장관회의는 2018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제3차 회의 이후 7년 만에 재개됐다. 7년 간 코로나19와 각국의 외교적 상황 등으로 열리지 못한 것이다.

송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기후 위기, 식량 공급망 불안, 초국경 동물 질병 확산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 3국이 다시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제 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서 채택한 장관 공동선언문을 펼쳐보이는 고이즈미 신지로(왼쪽부터)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고이즈미 대신도 모두발언에서 “송 장관, 한 부장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게 된 것은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것”이라며 “3국이 정기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서 한 목소리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장차 지속가능한 식량 시스템 구축과 농촌 활력 제고라는 과제도 함께 해나갈 수 있다”고 화답했다. 한 부장 역시 심화하는 농업의 위기에 대해 “우리 중국은 일본, 한국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그리고 포용적인 태도로 진솔하게 대화하고 공감대를 확대하며 일치된 행동으로 농업의 협력을 전면적으로 재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식량안보 △동물질병 대응 △지속가능한 농업 △농촌지역 활성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 협력 △글로벌 협력 등 6개 핵심 의제가 논의됐다. 특히 3국은 기후위기와 초국경 전염병 확산, 공급망 불안정 등 농업분야의 복합적 도전에 대해 공감해 이와 관련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3국은 장관 공동선언문을 통해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 △탄소중립형 농업 전환 △청년농업인 육성 등 각국의 핵심 정책을 중심으로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청년농업인 교류사업 확대 △수석수의관 협의체 정례화 △세계중요농업유산 기반의 국가 간 경험 공유 △기후스마트 농업기술 공동 개발 및 정책세미나 개최 등 구체적 실행과제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송 장관은 다음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개최국인 일본의 고이즈미 장관과 역시 7년만에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자 면담에 대해 “한·일 양국이 지난 4월 실무자급 교류 및 5월 차관급 면담 등을 통해 우호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2018년 이후 첫 장관급 소통을 이어간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양국은 일반 농업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세계중요농업유산 협력, 일본 국제원예박람회 개최, 한국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장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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