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먹거리 물가, 두 달째 4%대 상승···장바구니 부담 가중
국지성 폭우·폭염 등 기후변화 주 원인
커피·차·코코아 가격 13.7% ↑ '최고'
쌀·빵·수산·육류 등 주요식품 전반 상승
주택·수도·전기 등 생활 필수품도 올라

지난달 울산의 먹거리 물가가 1년새 4.7%나 오르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은 더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년 전보다 3.5% 올랐는데, 울산은 이보다도 높은 상승폭을 보였고,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보다 2배 이상 큰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5월까지는 1~3% 대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지난 6월과 7월 2달째 4%대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먹거리 가격 인상의 이유로는 최근 짧은 기간내에 쏟아진 폭우와 기록적인 폭염 등으로 인한 영향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 물가지수는 126.96으로 1년새 4.7%나 상승했다. 최근 3년 7월기준 같은 지수 상승률을 살펴봐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3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지만, 최근 몇년간 지속적으로 먹거리 물가가 소비자물가지수를 웃돌았다.
그 중 커피·차 및 코코아 물가 상승폭이 13.7% 로 가장 컸다.
기후변화로 커피원두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원두의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주식인 쌀은 7.7%, 빵·곡물은 1년새 7.5% 상승했고, 어류·수산(8.1%), 과자·빙과류 및 당류(6.2%), 우유·치즈 및 계란(3.8%), 육류(5.5%) 등 대부분의 품목의 물가가 상승했다.
국민들의 단골 식사재료인 돼지고기도 5.8%나 올랐고, 국산쇠고기는 8.1% 올랐다.
비주류음료에서는 커피 외에도 생수·청량음료,과일주스 및 채소주스도 2.6% 상승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물가가 더 올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더했다.
한편, 먹거리 물가 외에도 지난달 울산의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도 2.6% 상승했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 2.9% 올랐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