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술원 회원의 부음, 그 후 2년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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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이하 학술원)은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고의 학술 기관이다.
학술원 회원이 별세하는 경우 그 홈페이지의 '회원 동정' 코너에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글이 게시된다.
그런데 2023년 8월 원로 경제학자 윤기중(1931∼2023) 회원의 부고(訃告)를 접한 학술원의 조치는 여느 회원 때와는 사뭇 달랐다.
그런데 정작 학술원은 발인 하루 뒤인 8월18일에야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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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학술원(이하 학술원)은 학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학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고의 학술 기관이다. 학술원 회원이 별세하는 경우 그 홈페이지의 ‘회원 동정’ 코너에는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글이 게시된다. 대개는 타계 당일 혹은 그 이튿날 공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2023년 8월 원로 경제학자 윤기중(1931∼2023) 회원의 부고(訃告)를 접한 학술원의 조치는 여느 회원 때와는 사뭇 달랐다.

고(故) 윤기중 학술원 회원은 연세대 상경대 교수 및 학장을 지냈고 정년퇴임 이후 타계할 때까지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있었다. 그래서인지 윤 전 대통령은 젊은 시절 부친의 직장이기도 한 연세대 캠퍼스를 자주 드나들며 정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정부 시절 대통령실에서 일한 성태윤 전 정책실장은 고인의 제자들 중 한 명이다. 그는 “해외 유학과 관련해 장학금을 받게 됐다고 말씀드렸더니 부모님처럼 기뻐하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라는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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