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세계기독교협의회 총무 만나 “남북관계 개선 역할 지원해 주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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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제리 필레이 세계기독교협의회(WCC) 총무를 만나 "온 세상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연대를 위해서 애쓰시는 WCC의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남북 관계 개선에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시면 지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필레이 총무는 "환영 감사하다. 특별히 대통령님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고 싶다"면서 "한국 사회 내에서 (이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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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d/20250811161940098xszh.jpg)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제리 필레이 세계기독교협의회(WCC) 총무를 만나 “온 세상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연대를 위해서 애쓰시는 WCC의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란다”면서 “특히 남북 관계 개선에도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으시면 지원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필레이 총무에게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교회협의회가, 제가 기억하기로도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해주신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 구명운동도 해 주셨고, 대한민국의 인권 침해 사태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셔서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정말로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 간에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도, 남북 간 대화에도 큰 역할을 해 주셨다”면서 “남북 교회 간 대화를 처음 열어준 것도 WCC인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거듭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를 만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d/20250811161940393vnlr.jpg)
그러자 필레이 총무는 “환영 감사하다. 특별히 대통령님 취임하신 걸 축하드리고 싶다”면서 “한국 사회 내에서 (이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새 정부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가운데에 우리를 불러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리고 하나님의 가호가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 대통령이 언급한 WCC의 역사에 대해 “놀랍게도 대통령께서는 WCC에 대해 너무 잘 알고 계신다”면서 “대통령님께서 지금 정확히 세계교회협의회가 해온 일을 알고 계시는데, 이참에 피터 프루브 국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어떤 일을 하는지를 소개해 드리고 싶다”고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면담과 관련해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만남은 WCC와 한국 교회의 오랜 연대의 역사를 기념하고, 향후 교류·협력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측에서는 필레이 총무와 프루브 국제사무국장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측에서는 김종생 총무와 조성암 회장, 김영걸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주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경청통합수석과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배석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통일을 이야기하기 전에 남과 북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면서, 남북 교회간 대화를 열었던 WCC가 소통의 작은 틈새를 열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박상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은 계엄 국면을 언급하며 또 다시 감옥에 가지 않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말로 좌중에 웃음을 안겼고, 박동신 대한성공회의장 주교는 대통령 내외의 소록도 방문을 지켜보며 대통령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진정성이 느껴졌다면서 세월호나 이태원 참사 유가족같은 아픈 국민들 곁에서 함께 비를 맞는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고도 설명했다.
끝으로 강 대변인은 “그리스 출신인 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이 ‘민주주의 발생지인 그리스인들이 K-민주주의를 지켜보며 감사하고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러자 이 대통령은 ‘그리스 아테네가 민주주의의 발상지라면 대한민국은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운 나라로 기억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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