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도 남성 육아 선제 대응 돋보인다
경기도가 '아빠스쿨' 입학식을 갖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 도가 10일 전국 최초로 개설한 '아빠스쿨'은 남성 양육자를 위한 정규 교육과정이다. 13일부터 온·오프로 병행 교육을 실시 한다. 내용은 자녀 발달 단계별 맞춤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교육·상담·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자녀를 홀로 키우는 남성 육아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큼 알차다. 공통교육 세 과목과 자녀 발달 단계에 따른 특성교육 다섯 과목으로 구성돼 있어서다. 교육기간은 약 두 달간이다. 교육과 함께 일대일 맞춤형 양육 상담, 마음 돌봄 캠프, 졸업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남성 양육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양육의 주체로서 육아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또 남성 양육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 변화에 맞춘 경기도의 선제 대응이 돋보인다. 특히 경기도가 현재 추진 중인 다양한 양육 정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지난 5월 '아빠 하이' '경기 100인의 아빠단', '라떼파파 육아나눔터' 등 4개 양육사업을 추진 운영 중이다. 이중''아빠하이'는 양육 관련 놀이·지역별 체험 활동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아빠 양육 콘텐츠다. 도내에서 550여 명이 참여해 도움을 받았다. '라떼파파 육아나눔터'도 그동안 9개소가 개설돼 아빠 육아프로그램을 지원했고 이 지원사업에 연 3183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번엔 '아빠 스쿨'을 개설, 경기도 양육 문화 혁신에 힘을 보태게 됐다. 참여자들에겐 저출생 대응 인식 개선과 남성 육아 실천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 않아도 2023년 기준 한국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24.2%에 불과하다.
휴직 기간의 육아 매뉴얼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휴직 사용 저하를 불러온다는 분석도 있다. 물론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없는 탓도 크지만 말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경기도의 지속적인 남성 육아 지원 정책 변화는 시사하는 바 크다. 중단 없는 추진으로 새로운 부부 공동육아 모델을 창출하고 남성 양육 문화 혁신을 견인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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