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보였으면” 키, K팝 기강 잡는 ‘헌터’ 예고[스경X현장]

‘호러’를 입은 키가 온다.
키의 정규 3집 ‘헌터’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1일 서울 광진구 풀만 앰배서더 이스트폴 브로드웨이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6시 공개되는 ‘헌터’는 3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또 다른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도시 괴담’ 콘셉트로 표현한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을 담았다.
그중에서도 타이틀곡 ‘헌터’는 웅장한 베이스와 묵직한 킥 사운드, 리드미컬한 기타 리프가 조화를 이룬 댄스곡으로, 상대에게 집착하는 ‘나’와 상대방과의 복잡한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 속 환희’를 가사로 풀어낸 독특한 콘셉트가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1인 2역에 나선 키의 모습이 담겼다. 각각 빨간 머리와 검은 머리를 한 두 명의 키가 서로를 경계하고 쫓는 과정 속 섬뜩하면서도 긴장감을 높이는 장면들이 등장했다. 퍼포먼스 역시 호러물에 콘셉트를 한 껏 살려, 마치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를 연상케 하는 강렬함으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키는 “가장 큰 키워드는 호러다. 프로듀서분들이 ‘나폴리탄 괴담’이나 ‘구글맵’ 괴담 등 예전의 괴담들을 활용하면 어떻겠냐고 의견을 줬다. 그런 괴담들을 따라가면서 ‘불쾌한 골짜기’를 살려보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또 “‘이상한 것’에 꽂혔다”고 밝히며 “다른 가수들의 청량하고 건강한 콘셉트를 보면서 에너지를 많이 받는다. 그런데 저는 그 에너지를 좀 이상한 데 쓰고 싶었다.(웃음) 여름도 됐고, ‘이 신에 이런 것도 있다’는 청개구리 같은 마음으로 그런 콘셉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팬들이 너무 전투적인 것만 듣는 것 같아서 ‘굿 앤 그레이트’로 밝은 노래를 해봤는데, 그러다 보니 또 마음에 안 차서 다시 돌아가야겠다 싶었다. 녹음실에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딱 이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딱 집어 좀비나 귀신 같은 클리셰적인 것을 표현했다기보다, 그냥 이상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독특한 매력의 ‘헌터’는 지난 주말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SM타운 라이브 2025’에서 무대가 최초 공개돼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키는 “도쿄돔이라는 큰 무대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가솔린’ 때를 떠올리면서 이번에도 선공개하게 됐다. 사실 무대를 하면서는 반응을 볼 새가 없었는데, 공연 후 좋은 반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뿌듯했다”고 밝혔다.

‘KCON LA 2025’과 ‘SM타운 라이브 2025’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동해온 키는 이번 컴백을 시작으로 콘서트 투어까지 개최하며 더욱더 바빠질 일정을 예고했다. 특히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첫 미주 투어까지 예정돼 더 기대를 모은다.
키는 “항상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제가 원하는 대로 피지컬 앨범이 나온 게 만족스럽다”며 “요즘 정규 앨범이 큰 의미는 없지만, 팬들에게 새롭게 들을 10곡, 새롭게 볼 10개의 무대를 선물처럼 안겨주고 싶었다. 앨범 디자인도 그렇고, 굿즈와 앨범의 경계에 있는 앨범이 잘 나온 것 같다. 꼭 제 팬이 아니어도 커뮤니티 등에서 좋은 반응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미주 투어에 대해서는 “될 때 해야 한다”고 웃으며, “군 복무나 코로나로 인해 해외 팬들을 자주 못 만났던 시간이 있다. 샤이니로도 좋지만, 기회가 될 때 솔로로도 가서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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