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역사에서 사라진 도시철도 환승통로…이용객들은 “매우 불편”

김정원 기자 2025. 8. 11. 16: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역 안내도에 그려져있는 도시철도 환승통로가 실제 역사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환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일 도시철도 1호선과 대경선 또는 무궁화호를 활용해서 구미로 출퇴근하는 경유진(37)씨는 "도시철도 1호선에서 내려서 바로 열차 승강장으로 환승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는데 지상 대합실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가 열차를 탑승하기 때문에 열차를 놓칠때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 계획됐던 환승통로 지하 입구 부근은 유니클로, 무인양품 영업점으로 용도변경 사용 중
대구시 “해당 구역 근무 인원 사라지며 인력 부재로 폐쇄”
가벽으로 막혀있는 대구역 환승통로 예정 공간. 독자 제공

대구역 안내도에 그려져있는 도시철도 환승통로가 실제 역사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환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구역 역사 내에 게시된 안내도에는 지상 3층 대합실 아래로 열차 승강장과 지하 2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그려져있다. 이 통로는 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들이 하차 후 곧바로 고속철도·광역철도로 간편하게 환승하는 용도이다. 하지만 실제 역사 내에서는 위 통로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재 환승통로 입구로 추정되는 곳은 가벽으로 막혀있으며 연결된 지하 1층 대합실 공간은 무인양품,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포로 사용되고 있어 이용할 수 없다.

출퇴근 시간 도시철도와 대경선·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환승통로 차단에 대해 아쉬움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매일 도시철도 1호선과 대경선 또는 무궁화호를 활용해서 구미로 출퇴근하는 경유진(37)씨는 "도시철도 1호선에서 내려서 바로 열차 승강장으로 환승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는데 지상 대합실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가 열차를 탑승하기 때문에 열차를 놓칠때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역사 안내도 내 노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환승통로로 예정된 공간이다. 김정원 기자

실제로 대구일보 취재진이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서 하차 후 지상 대합실까지 이동하며 소요된 시간은 약 9분으로 다른 노선 환승역과 비교했을때 2~3분 더 환승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환승통로를 이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인력 효율화에 따라 근무하는 인원을 배치하기 어려워 (환승통로를)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클로 등 영업점이 입점한 것에 대해서 "철도 역사는 지하철역과 달리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력선이 선로에 근접해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됐다"며 "주의가 필요한 공간인 승강장에 통로가 있다면 열차접촉, 감전, 승강장 추락 등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게 될 우려 있어 영업점으로 용도변경을 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역시 최근 동대구역에서도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외부 환승통로를 차단한 사례가 있어 대구역 환승통로 역시 사용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통로의 사용 여부는 롯데백화점, 코레일, 대구시 등 다양한 기관이 연관돼있으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으로 향후 계획에 즉각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역 환승통로 차단에 대해 최근 인터넷 대구경북 교통 커뮤니티 내에서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네티즌들은 "지하 통로 개방과 감전 위험이 무슨 상관이 있나, 동문서답 아니냐", "우리나라 기관끼리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협업하는게 그렇게 복잡한가"는 반응과 "나름 일리있는 근거로 통로 개방을 막은거네", "지상 대합실까지 올라갔다가 승강장으로 내려가는게 익숙해져서 불편한지 모르겠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대구역 환승통로 지하 대합실 공간은 현재 유니클로·무인양품 영업점으로 용도변경 사용 중이다. 김정원 기자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