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역사에서 사라진 도시철도 환승통로…이용객들은 “매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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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역 안내도에 그려져있는 도시철도 환승통로가 실제 역사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환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일 도시철도 1호선과 대경선 또는 무궁화호를 활용해서 구미로 출퇴근하는 경유진(37)씨는 "도시철도 1호선에서 내려서 바로 열차 승강장으로 환승하면 시간도 아낄 수 있는데 지상 대합실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내려가 열차를 탑승하기 때문에 열차를 놓칠때도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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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해당 구역 근무 인원 사라지며 인력 부재로 폐쇄”

대구역 안내도에 그려져있는 도시철도 환승통로가 실제 역사 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환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대구역 역사 내에 게시된 안내도에는 지상 3층 대합실 아래로 열차 승강장과 지하 2층을 연결하는 통로가 그려져있다. 이 통로는 도시철도 1호선 이용객들이 하차 후 곧바로 고속철도·광역철도로 간편하게 환승하는 용도이다. 하지만 실제 역사 내에서는 위 통로는 찾아볼 수 없다. 현재 환승통로 입구로 추정되는 곳은 가벽으로 막혀있으며 연결된 지하 1층 대합실 공간은 무인양품, 유니클로 롯데백화점 대구점 점포로 사용되고 있어 이용할 수 없다.

실제로 대구일보 취재진이 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에서 하차 후 지상 대합실까지 이동하며 소요된 시간은 약 9분으로 다른 노선 환승역과 비교했을때 2~3분 더 환승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환승통로를 이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인력 효율화에 따라 근무하는 인원을 배치하기 어려워 (환승통로를)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니클로 등 영업점이 입점한 것에 대해서 "철도 역사는 지하철역과 달리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력선이 선로에 근접해 있어 위험하다고 판단됐다"며 "주의가 필요한 공간인 승강장에 통로가 있다면 열차접촉, 감전, 승강장 추락 등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하게 될 우려 있어 영업점으로 용도변경을 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대구본부 역시 최근 동대구역에서도 중대시민재해 예방을 위해 외부 환승통로를 차단한 사례가 있어 대구역 환승통로 역시 사용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해당 통로의 사용 여부는 롯데백화점, 코레일, 대구시 등 다양한 기관이 연관돼있으며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으로 향후 계획에 즉각적인 답변은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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