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 껍데기 부는 요가 호흡, 코골이 치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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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껍데기에 바람을 불어넣는 고대 관행이 코골이 상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크리쉬나 K. 샤르마 인도 이터널하트케어센터 호흡기내과 연구원 연구팀은 소라 껍데기를 정기적으로 부는 행위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유럽호흡기학회저널 'ERJ 오픈 리서치'에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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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껍데기에 바람을 불어넣는 고대 관행이 코골이 상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크리쉬나 K. 샤르마 인도 이터널하트케어센터 호흡기내과 연구원 연구팀은 소라 껍데기를 정기적으로 부는 행위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 증상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유럽호흡기학회저널 ‘ERJ 오픈 리서치'에 10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잘 때 상기도가 폐쇄돼 호흡이 10초 이상 멈추는 상태가 반복되는 수면장애다. 심각한 코골이를 유발하고 깊은 수면을 방해한다.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표준 치료법은 지속적으로 상기도 양압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상기도 양압기는 잠을 잘 때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기 위해 코로 공기를 불어 넣는 장치다. 잠을 자는 동안 밤새 공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환자의 기도를 여는 데 도움이 되지만 마스크 착용 등으로 불편해 사용을 중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라 껍데기를 부는 행위는 수천년 전부터 인도에서 시행된 요가 호흡 운동의 일종이다. 연구팀은 소라 껍데기 불기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시행했다.
테스트는 2022년 5월부터 2024년 1월 이터널하트케어센터에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진단을 받은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했다. 16명은 소라 껍데기 불기 훈련, 14명은 심호흡 운동을 하도록 무작위로 배정한 뒤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했다. 수면다원검사는 뇌파, 안구 운동, 호흡, 심전도, 안구 운동 등을 측정해 수면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다.
실험참가자들은 우선 연구팀으로부터 소라 껍데기 불기 및 심호흡 교육을 받았다. 이후 가정에서 주 5일 하루 최소 15분간 소라 껍데기 불기 또는 심호흡을 시행했다. 6개월 후에는 수면다원검사가 시행됐다. 실험참가자들은 낮 동안 잠이 오는지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도 응했다.
실험 결과 소라 껍데기 불기 그룹은 심호흡 그룹보다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횟수가 34% 더 줄었다. 수면 중 호흡이 멈추는 무호흡증은 시간당 4~5건 줄었고 혈중 산소 농도도 개선됐다.
소라 껍데기를 부는 방법은 깊게 흡입한 뒤 단단히 오므린 입술로 길게 숨을 내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강한 진동과 기류 저항이 일어나고 기관지, 후두 등 상기도 근육이 강화될 것으로 보았다. 소라 껍데기의 나선형 구조가 근육을 강렬하게 자극하는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소라 껍데기 불기를 하면 수면의 질이 좋아지고 낮에 기민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며 “약물이나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간단하고 저렴하게 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doi.org/10.1183/23120541.00258-2025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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