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로 글로벌 공략하는 유통·플랫폼 기업…무기는 PB 상품

서혜미 기자 2025. 8. 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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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화장품·미용 시장에서 '케이(K)-뷰티'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의 주요 화장품 유통업체와 패션 플랫폼 등도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상품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발맞춰 국내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통해 국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앱에 '뷰티 카테고리'를 추가해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이 본 패션 플랫폼들도 속속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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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화장품미용산업박람회 및 국제건강산업박람회’를 찾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케이(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 화장품·미용 시장에서 ‘케이(K)-뷰티’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국내의 주요 화장품 유통업체와 패션 플랫폼 등도 자체 브랜드(PB) 화장품 상품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 수출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1~6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55억1천만달러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14.8% 증가한 수치다. 이달 화장품 수출액(9억8천만달러)도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으로, 이 추세대로라면 2025년 한국의 연간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102억달러)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발맞춰 국내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통해 국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모양새다. 대표 주자는 현재 11개 피비 브랜드를 운영 중인 올리브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피비 상품을) 국외 진출 전략의 ‘테스트 베드’(시험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매장이 없는 국가에서 피비 화장품을 먼저 판매하면서 현지 유통 구조와 시장 정보를 확보하고, 소비자 반응을 파악한다는 전략이다. 궁극적으로는 현지 매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유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화장품·미용 전문 유통업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앱에 ‘뷰티 카테고리’를 추가해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이 본 패션 플랫폼들도 속속 자체 브랜드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 2023년 자체 브랜드 ‘오드타입’을 출시하고, 이듬해 일본 수출 계약을 맺고 로프트·프라자 등 일본 대형 생활 잡화점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 2월에도 자체 브랜드 ‘위찌’를 출시하면서 한 달 뒤 일본 도쿄에서 ‘무신사 뷰티 팝업’을 열었다.

여성 패션 플랫폼 1위를 차지하는 에이블리도 뷰티 피비 브랜드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엔 스킨푸드와 공동 개발한 화장품 3종을 판매했고,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를 기획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에이블리와, 에이블리가 일본에서 운영 중인 패션 플랫폼 ‘아무드’의 화장품·미용 관련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이들이 자체 화장품 출시에 뛰어들 수 있는 배경엔 국내 화장품 오디엠(ODM) 업체들의 생산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오디엠은 제조업체가 주문자의 요구에 맞춰 상품 개발과 생산을 함께 해주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오디엠 업체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 피비 제품 개발과 생산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피비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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