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월가에 경고... “트럼프 관세, 누군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

백윤미 기자 2025. 8. 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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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월가에 경고를 보냈다.

9일(현지 시각)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일 버크셔 해서웨이 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관세는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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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
버크셔 해서웨이, 인플레이션 및 실업 우려
기업들, 생산 중단 우려와 물가 상승 지속

‘오마하의 현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월가에 경고를 보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9일(현지 시각) 미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2일 버크셔 해서웨이 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며 “관세는 누군가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라고 지적했다. 또 버크셔 해서웨이는 관세가 자사 사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상품에 대한 세금으로 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버핏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업의 채용 및 자본 지출 계획을 일시 중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버핏은 과거에도 관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올해 초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관세를 “어느 정도 전쟁 행위”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미국은 역사적으로 관세에 대한 상당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관세는 상품에 대한 세금으로 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정이 관세를 내는 것은 아니니까”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협상 스타일은 관세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를 보였으나, 여전히 시장에서는 그가 설정한 높은 관세율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제품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으며, 몇몇 국가에서는 20%에서 40% 사이의 높은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버핏은 “이 세율이 상당히 크고,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관세와 관련된 경제적 불확실성을 명확히 언급하며, 이러한 불확실성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 가용성, 공급망 비용 및 효율성, 고객 수요의 변화 등으로 인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신뢰성 있게 예측할 수 없다”며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고는 특히 버핏이 평소 정치적 발언을 자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0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투자 기업으로, 보험, 에너지, 철도, 소비재, 기술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수많은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광범위한 사업을 운영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경영진은 경제 상황에 대해 깊은 통찰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핏은 “관세가 운영 사업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경고했다.

특히 버크셔 해서웨이는 인플레이션 상승과 실업률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의류, 장난감, 가전제품 등 관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에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관세가 일회성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될 경우 기업들이 더 오랫동안 생산을 중단하게 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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