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육권 전쟁' 윤두준·김슬기 "깊어진 주름만큼 성숙해진" 연기 앙상블

한서율 기자 2025. 8. 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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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오프닝(O'PENing)'이 K-콘텐츠의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창작진을 발굴하며 올해 다섯개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들의 사랑부터 갈등까지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11일 오후 tvN 단막극 연작 시리즈 '오프닝' 스페셜 토크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배우 김슬기, 김경규 PD, 양시권 채널사업부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MC 박경림이 맡았다.

'오프닝은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함께 개최한 신인 창작자 지원 사업 공모전 오펜(O’PEN)에서 당선된 작품을 영상화한 단막극 시리즈다. 한 회차 안에 기승전결을 담은 것은 물론 다채로운 시각으로 다룬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오프닝 2025'에서는 '가사도우미', '그날의 호수', '냥육권 전쟁', '내 딸 친구의 엄마', '화자의 스칼렛' 등 5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 단막극 '오프닝' "시간 대비 성능↑, 확실한 즐거움 줄 것"

이날 김경규 PD "올해 '오프닝'은 다채로운 시각과 질문을 담은 가족의 5개의 이야기를 전한다"라며 단막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해외 영화 '비포 선라이즈'의 두 남녀 배우나 국내 작품에서 꾸준히 호흡을 맞추는 배우 장나라와 배우 장혁처럼 윤두준 배우와 김슬기 배우의 30대 앙상블을 생각하면서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두 배우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는 "윤두준 씨는 훈훈한 외모와 폭넓은 연기 소화력을 가지고 있어 주인공으로 택했고 김슬기 배우는 작은 거인과 같은 아우라를 가지고 있어 섭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양시권 채널사업부장은 "트렌드를 찾기 어렵지만 다양한 장르 안에서 새로움을 찾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매년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라며 '양육권 전쟁'은 반려 동물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1500만이 넘기도 했고 트렌드 한 주제라고 생각해 영상화하게 됐다. 또 화제성 있는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이기에 주요 시간대에 편성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시간 대비 성능이 뛰어난 게 단막극이라고 생각한다. 단막극은 한 편에서 기승전결을 모두 다루다 보니 짧은 시간에 확실한 즐거움을 전할 수 있다"라며 "단막극은 만족스러우면 n차 관람이 가능하지 않나. 티빙에서도 공개하는 만큼 계속해서 시청 전략을 탐색하고 선보이고 있다. 도전하는 tvN이 모든 측면과 협업해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경규 PD "창작자와 산업 간의 k 콘텐츠 산업 선순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단막극을 넘어 오디오 드라마 등 트랜스 미디어로 확장 및 재생산할 수 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김경규 PD, 양시권 채널사업부장


◆ 3년만 안방극장 복귀 윤두준·김슬기 "'냥육권 전쟁', 새로운 시도였다"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온 윤두준은 "오랜만에 드라마를 촬영하게 돼 설렜다. 그룹 활동을 하다 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짧은 호흡의 단막극에 캐스팅 돼 너무 좋았다. 시기도 좋았고 개인적으로 고양이와 친하지 않았기에 신선한 경험이 되기도 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다. 약을 먹어도 시간이 지나면 물리적인 반응이 나와 (촬영을 하면서) 중간중간 힘들었지만 '고양이 친구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고충을 밝혀 웃음과 함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슬기는 "좋은 단막극의 대본이 들어와 하게 됐다. 강아지를 키우기는 반려인으로서 반려동물에 대한 마음을 담아 시나리오를 봤을 때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반려동물인 고양이부터 가족,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는 이야기까지 들어가 있어 재밌었고 촬영 역시 즐거웠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요즘 다들 바쁘시다 보니 긴 호흡의 이야기를 보기엔 시작부터 부담되지 않나. 보시는 분들도 쉽게 보실 수 있다"라며 "출연진과 제작자 입장에서도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야기를 전할 수 있고 과감한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라고 단막극의 장점을 짚었다.

윤두준 김슬기


◆ 10년만 재회 윤두준·김슬기 "깊어진 주름만큼 성숙해진 우리"

'오프닝'의 첫 화인 '냥육권 전쟁'에서 윤두준과 김슬기는 웹 드라마 '퐁당퐁당'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 사극물에서 만났던 두 사람은 현대극으로 돌아와 이혼을 앞둔 10년 차 부부를 연기할 예정이다.

김슬기는 '퐁당퐁당 러브' 이후 윤두준과 재회하게 된 소감에 대해 "저희 둘 다 깊어진 주름만큼 여유가 생겨 서로 배려하면서 촬영했다. 10년 만에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잘해오고 건강히 잘 지내온 걸 의미하지 않나. 뜻깊은 순간이었다"라며 "사랑싸움을 하려면 사랑했던 경험이 필요하지 않나. 10년 전에 사랑을 해서 그런가 편하게 미워하면서 싸웠다. 굉장히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회고했다.

윤두준은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10년 만에 만난 것 같지 않다. 낯섦이 없다는 게 큰 행운이었다"라며 "부부라는 기본 설정 자체가 경험해 보지 않았기에 맞춰가기 위해 노력했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신선한 경험이었다. 슬기 씨만 원한다면 긴 호흡으로 보고 싶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는 "우리한테도 행운인 작품이었고 앞으로 단막극이 많았으면 한다. 시청자 분들께서 많이 봐주셔야 많은 작가들이 도전할 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바랐다.

김슬기 역시 "우리뿐만 아니라 우리를 좋아해 주신 분들로 인해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 감사하다"라며 "시청자 분들이 느끼시는 대로 감정선을 따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고양이를 비롯해 나와 윤두준의 내면까지 다양한 입장이 있으니 이를 집중해 보시면 더 재밌게 보실 것이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오는 17일 '오프닝(O'PENing)'의 첫 화인 '냥육권 전쟁'(극본 지수희·연출 유학찬)이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한서율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tvN]

김슬기 | 윤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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