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머슴 노릇 잘하겠다"…진우스님 "국민 전체를 보시길"

이슬기 2025. 8. 11. 1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부처님 뜻대로,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면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머슴 노릇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역사적으로 호국불교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심정으로 (당 대표직을)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큰스님 말씀대로 감정 빼고 탕평인사…3년前 '역행보살'로 문화재관람료 해결"
정청래 당 대표, 진우 스님 예방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1일 서울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 환담을 나누고 있다. 2025.8.11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해 "부처님 뜻대로, 부처님의 자비를 베풀면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당 대표로서 머슴 노릇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경내에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진우스님을 만나 "역사적으로 호국불교의 정신을 존중하면서 나라를 지키는 심정으로 (당 대표직을) 하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진우스님은 "여당 대표가 됐으니 여당뿐 아니라 국민 전체를 잘 보시고 평안하게 하는 게 여당 수장의 역할"이라며 "그간 국내의 큰일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당 대표를 맡아서 유종의 미를 잘 거두시면 고맙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민심이라는 바다가 있으면 잔잔한 바다 위에서 흘러가는 게 정치의 묘미이자 궁극적인 목표다. 대다수 많은 분이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나라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지금은 (국민에게) 너무나 상처가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에게 "좋고 싫은 감정을 절제하고 지나친 감정을 넣지 않는 것이 바로 법(불교의 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대표는 "큰스님 말씀대로 제가 감정을 빼고 탕평인사를 했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저를 도왔든, 안 도왔든 관계 없이 당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분들을 인사했다"고 말했다.

그는 "필연은 우연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는 말을 제가 즐겨 쓰는데, 제가 3년 전 '역행보살'을 해 문화재 관람료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3년 전 제 지역구 사무실에서 목탁을 치며 '정청래 물러가라'고 했던 스님과는 너무 친해져서 오늘도 오는 길이 굉장히 설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 대표가 언급한 '역행보살'은 불교 용어로 '악행의 업보를 널리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된 짓을 하는 보살'을 의미한다.

정 대표가 2021년 국정감사에서 경남 합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지칭하고,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면서 조계종의 반발을 샀던 일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후 국가지정문화재 보유 사찰에 입장할 때 징수하던 문화재 관람료를 면제하고 이를 국가·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 문화재보호법을 대표 발의하면서 교계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wis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