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오바마·부시 초상화 ‘구석’으로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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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입구에 걸린 전직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
미국 현직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직전 대통령 초상화가 완성되면 그를 초청해 공개 행사를 열어주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때 전임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 공개 행사도 열어주지 않아 다음 후임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5년 뒤에야 해당 행사를 열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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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입구에 걸린 전직 대통령들의 초상화를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옮겼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들을 비롯해 부시 전 대통령 부자 사진도 해당한다.
시엔엔은 10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오바마 전 대통령 초상화를 전통적으로 전임 대통령들의 사진을 걸어놓는 스테이트플로어가 아닌 계단 꼭대기로 옮기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그 전에는 백악관의 입구에 들어서는 사람들은 바로 전직 대통령 초상화를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기거하는 거주공간으로 가는 계단참에 걸려 있다. 이 계단은 일반 관람객 통행은 제한돼 있고, 대통령 가족이나 관련 직원 정도만 오가는 통로다.
오바마 초상화 자리가 옮겨진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 전까진 백악관을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있었지만, 지난 4월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초상화를 그 자리에 걸고 오바마의 초상화를 근처 다른 자리로 옮겼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아예 계단참으로 올려버린 셈이다. 아버지 부시,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초상화도 이 계단참으로 옮겨졌다. (▶관련 기사 보기 : 트럼프, 백악관 오바마 초상화 떼내고 대신 건 그림은? )
전직 대통령 초상화, 그중에서도 특히 직전 전임 대통령들의 경우 내외빈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관저 현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에 배치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이번 조처는 눈길을 끌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바로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아직 초상화가 완성되지 않아 입구에 걸려있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그림마저 사라진 셈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은 전통적으로 직전 대통령 초상화가 완성되면 그를 초청해 공개 행사를 열어주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때 전임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 공개 행사도 열어주지 않아 다음 후임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5년 뒤에야 해당 행사를 열어주기도 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사건이 오바마 행정부의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가문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1924~2018)의 경우 자서전에서 트럼프를 “허풍쟁이”라고 묘사했으며 힐러리 클린턴에게 투표했다고 공공연하게 밝히기도 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2025년 트럼프 취임식에 참석했지만 오찬에는 빠졌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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