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2’ 제나 오르테가 “의견 당당하게 내는 여자아이가 사랑스러워”
넷플릭스서 파트1 지난 6일 공개
‘시즌2’ 파트2는 내달 3일 공개

“이번엔 더 큰 차원에서 팀 버튼 감독님과 논의를 했고, 작품에 더 깊게 관여했어요. 개인적으로 제게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거 같았습니다.”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내한한 팀 버튼 감독과 주연배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오르테가는 이번 시즌2에서는 비단 주인공 웬즈데이로서일 뿐만 아니라 총괄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오르테가는 프로듀서로 깊게 작품에 관여한 소감을 밝히며 “시즌1 때도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협업관계가 진화한 거 같다”고 말했다.

팀 버튼 감독은 이미 시즌 1 첫 촬영 당시 오르테가의 프로듀서로서의 자질을 알아봤다고 답했다. 버튼 감독은 “제나가 세트장 와서 이것저것 볼때, ‘제나가 크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구나’하고 알게 되었다”며 “그녀가 작품의 모든 것을 다 이해하고 분위기를 장악해서 ‘웬즈데이’가 잘된 것 같다. 또 워낙 예술성이 있어서 프로듀서를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즌1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모두 Top 1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시즌2는 보다 가족에 대한 서사가 깊게 깔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버튼 감독은 “특히 모녀 관계, 3대에 걸친 가족 서사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웬즈데이에게는 큰 변화가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맞추면 되기 때문”이라며 “다만 유일하게 달라진 점은, 예전처럼 포옹하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가족과 친한 친구에게 조금은 기댈 수 있는 아이가 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스도 “시즌1에서 제대로 늑대인간이 된 이니드가 재미있는 여름을 보내고 네버모어로 돌아왔으니 늑대 무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웬즈데이와 이니드는 정숙함과는 거리가 먼, 다소 어둡고 괴짜의 느낌이 강한 소녀들이다. 팀 버튼 감독의 고유한 색채가 묻어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버튼 감독은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그려내는데 항상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웬즈데이를 연기하면서 ‘사랑스러운 여자아이’라는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았다고 말했다.
“SNS에 현혹되지 않고, 자기 의견을 당당하게 낼 줄 아는 여자 아이들이 가장 ‘사랑스러운 아이’가 아닐까 싶어요. 이런 아이들이야말로 사랑받을 자격이 있죠. 사실 우리 모두는 사랑받고 싶어하죠. 모두가 다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어스도 이니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니드가 괴짜이고 특이한 아이라서 더 사랑해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안쓰는 솔직한 아이죠. 그런 태도, 나 자신으로서 존재하고 세상에 틀에 맞추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는 인물이죠.”

한편 시즌2에는 팀 버튼의 전매특허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포함된다고 예고했다. 스톱모션은 핸드메이드로 캐릭터와 배경을 만들고 이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수천장의 사진을 찍어 이어붙이는 기법을 말한다.
버튼 감독은 “스톱모션은 너무 아름다운 예술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제가 직접 나무로 머리통을 만들어서 철사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꼽는데 힐링이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술가는 자기 스스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세계관을 가진 사람인지를 알아야 한다”며 “요즘은 SNS가 나 자신을 찾는걸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오르테가는 “‘웬즈데이’ 시리즈의 매력은 당연히 팀 버튼 감독에게서 시작한다”며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많은 영감을 얻는 과정이었다. 저 또한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이어스도 “확실한 지향점이 있어서 연기하기 매우 편했다”며 “어릴때부터 감독님의 팬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5층 아파트서 추락한 20대 여성 ‘기적 생존’ 사연
- [속보]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6.5%, 취임 이후 최저…이춘석·양도세·사면 논란[리얼미터]
- “부부 생활비 통장으로 생리대 사도 되나요?” 글 올린 남편, 직장인들 갑론을박
- 부산 서면 전기 시내버스, 보행자·오토바이 잇따라 충격…보행자 2명 심정지
- [단독]서울 도심 폐공장서 총·실탄 100발 발견
- [속보]경찰 ‘광주 롯데백화점’ 폭발물 긴급 수색…신세계·올림픽경기장 등 연이은 협박해 불
- [속보]당정 “주식양도세, 더 숙고하기로” 결국 대통령 결단 필요?
- “조국·윤미향처럼” 유승준 팬클럽 李에 사면 호소
- 투자자 “증시가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을 정부가 증폭”
- [속보]송언석 “전당대회장서 야유 선동 전한길 죄질 매우 엄중…용납될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