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삼성·두산 원정 6연전…반등 절실
-주중 삼성 라이온즈·주말 두산 베어스 원정 시리즈
-대구 원정 부진, 삼성 장타 타선 봉쇄가 관건
-두산 선발 ERA 1위…초반 승부가 열쇠
-김도영 시즌 아웃, 잔여 전력 총력전 불가피
-투타 부침 털고 6연전 ‘발판’ 마련해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원정 12연전의 반환점을 돌았다.
남은 절반도 험하다. 이번 주 상대는 삼성과 두산이다.
중위권 싸움에서 숨 고를 틈 없는 승부가 펼쳐진다.
11일 기준 KIA 성적은 50승 50패 4무(승률 0.500)로 리그 6위.
지난주보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선두권과 격차가 크다.
1위 LG와 11.5경기, 2위 한화와 9.5경기, 3위 롯데와 5경기 차다.
문제는 앞뒤로 촘촘하다.
4위 SSG와 2경기, 5위 kt와 1경기, 7위 NC와는 불과 0.5경기 차.
하루이틀 잘못하면 순위표에서 위아래로 들썩인다.
최근 KIA는 가속 페달을 밟지 못하고 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들쭉날쭉하다.
연승을 해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다.
지난주에도 흐름이 끊겼다.
롯데전 위닝시리즈 후 NC전 2연패, 원정 5경기 2승 3패.
후반기 성적은 16전 5승 10패 1무로 부진하다.
이번 주 6연전이 반전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
먼저 12일부터 8위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지난 6월 광주 맞대결 이후 두 달 만이다.
삼성은 올 시즌 리그 최다 홈런(117개)을 날린 장타 군단이다.
장타율(0.417)과 OPS(0.766) 모두 리그 1위, 팀 타율(0.268)은 3위다.
한 방이면 경기 판도가 확 바뀐다.
문제는 KIA 마운드의 대구 성적이 나쁘다는 점.
평균자책점이 8.78, 리그 두 번째로 높다. 불펜 ERA는 12.06, 최하위다.
피안타율·피OPS·WHIP 모두 하위권에서 머물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시즌 상대 전적도 3승 7패. 원정에서는 단 1승 뿐이다.
삼성이 순위는 낮지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KIA는 디아즈·김성윤을 앞세운 공격 라인을 막아야 한다.
이어 15일부터는 잠실에서 9위 두산과 맞붙는다.
시즌 전적만 보면 KIA가 8승 3패 1무로 크게 앞선다.
하지만 최근 두산 전력이 이전과 다르다.
전반기 7위였던 팀 ERA가 3.23으로 리그 3위까지 올랐다.
그중 선발 ERA는 2.32로 단연 1위. 타선도 팀 타율과 OPS가 안정세다.
후반기 들어 투타의 조화가 돋보인다.
특히 선발을 공략하지 못하면 경기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
표면적으로 하위팀이지만, 쉽지 않은 시리즈다.
그보다 더 어려운 삼성전이 먼저다.
주중 위닝시리즈를 잡아야 주말 두산전이 수월해진다.
이번 6연전은 남은 시즌의 향방을 가를 무대다.
최소한 순위 하락은 막아야 한다.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 중위권 이탈 위험까지 감수해야 한다.
4승 이상이면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간판 스타’ 김도영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다.
지난주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사실상 정규시즌 복귀는 어렵다.
남은 전력으로 버텨야 하는 상황.
잔여 경기는 40게임, 한 경기 한 경기가 무겁다.
이제는 결과로 보여줄 때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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