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11채로 만든 저커버그의 ‘왕국’…사립학교에 부인 동상까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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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거주 지역의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 팰로앨토 크레센트파크라는 부유층 거주 지역에 거주하는 저커버그가 14년간 주변 주택을 사들이며 이 지역을 사실상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심지어 저커버그는 이웃 주택의 정원을 향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항의가 이어지자 카메라를 철거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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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페이스북]](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d/20250811142440524hprt.jpg)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거주 지역의 이웃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캘리포니아 팰로앨토 크레센트파크라는 부유층 거주 지역에 거주하는 저커버그가 14년간 주변 주택을 사들이며 이 지역을 사실상 자신만의 ‘왕국’으로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14년 전 이곳으로 이사한 뒤 주변 주택을 시세의 2~3배에 달하는 가격으로 매입했다. 이웃 주민들에게는대 최대 1450만 달러(약 201억 원)라는 거액을 제시했고, 이렇게 매입한 주택은 지금까지 무려 11채에 달하며 비용은 1억 1000만 달러(약 1528억 원)에 이른다.
이후 저커버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 인근의 주택 4채 중 3채를 철거하고, 대형 정원과 분수, 피클볼 코트, 와인 저장고, 손님용 별채 등을 지었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정원에는 2m 높이의 부인 프리실라 챈의 동상도 세웠다.
더불어 주택 지하에 650㎡ 크기의 대형 지하공간을 만들었으며, 주택 한 곳은 시 조례를 위반해 가며 저커버그의 자녀 등을 위한 사립학교로 만들어 논란을 키웠다.
2016년 주택 4채 철거와 지하공간 확장을 포함한 소형주택 건설 계획이 시 당국으로부터 반려됐지만 저커버그는 조례 허점을 이용해 주택 철거를 3채 미만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으로 공사에 착수했다. 이 공사는 무려 8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에게 극심한 소음과 교통 불편 등을 초래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가 아내 모습을 본 따 정원에 세운 2m 높이의 조각상.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1/ned/20250811142440760tkch.jpg)
공사 과정에서 저커버그의 공사 차량과 장비가 진입로를 막거나 주민들의 차량을 훼손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인부들이 이웃집 앞에 차를 세우는 일도 빈번했다. 저커버그 부부가 자택에서 개최한 각종 파티도 이웃들에게 큰 고통이었다. 늦은 밤 파티 소음을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오히려 경찰이 저커버그의 파티를 위해 주변에 배치돼 돕는가 하면, 저커버그가 소음을 항의한 일부 주민들에게 와인, 초콜릿 선물이나 소음 차단용 헤드폰을 보내 무마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심지어 저커버그는 이웃 주택의 정원을 향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항의가 이어지자 카메라를 철거한 일도 있었다. 그의 경호팀은 차량으로 지역 주민들을 감시하거나 심지어 검문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측은 “저커버그는 메타의 CEO로서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보안이 불가피하다”며 “저커버그 부부는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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