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3 왜곡 도서 학교·공공도서관 비치 심각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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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 등을 왜곡한 도서가 제주지역 일부 학교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강경숙 국회의원의 자료 요청에 따라 각급 학교와 도서관을 대상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도서 비치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학교도서관 9곳(초등학교 8, 중학교 1)과 제주도서관, 서귀포도서관, 송악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3곳에 관련 도서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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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사건 등을 왜곡한 도서가 제주지역 일부 학교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관련 도서를 긴급 회수하고, 김광수 교육감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최근 강경숙 국회의원의 자료 요청에 따라 각급 학교와 도서관을 대상으로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도서 비치 여부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학교도서관 9곳(초등학교 8, 중학교 1)과 제주도서관, 서귀포도서관, 송악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3곳에 관련 도서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해당 도서는 극우 성향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교육단체 '리박스쿨'에서 늘봄강사 교재로 활용한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다.
또 리박스쿨 협력 단체인 교사단체 '대한민국교원조합'이 출판한 독재 정권을 미화하는 내용의 '대한민국 사회교과서'는 제주도서관이 1권을 소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엄마가 들려주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 이야기'에는 '제주 4·3사건 영향으로 여수, 순천 등에서도 반란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의 희생을 무릅쓰고 진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생존할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관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책자 대출을 금지하고 회수했다"며 "상처를 받으신 4·3 희생자 유족과 도민, 교육 가족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어 "편향된 역사관을 담은 책자가 학교 현장과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사실만으로도 교육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야 할 교육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강조했다.
김 교육감이 사과하고, 해당 도서 회수에 나선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제주도교육청은 재발 방지를 위해 도서 구입 및 심의 절차를 강화하는 등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