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대구 회복세 시동? "공급관리 방안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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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준공 후 미분양이 근 2년만에 월별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줄어든 것은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대구는 재고 대비 연간 분양 비율이 5%를 상회한 이후에는 시차를 두고 미분양 문제로 이어진다"며 "체계적인 공급 관리 방안을 마련해 공급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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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준공 후 미분양이 근 2년만에 월별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미분양 무덤'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미분양이 줄어드는 추세다. 다만 이는 주택경기 회복이 아닌 공급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미분양 감소세는 이어지겠지만 중장기 공급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공동주택 수는 감소세에 있다. 지난 6월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은 8995가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23년 2월의 1만3987가구 대비 약 35.7%가 줄어든 수치다. 6월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 대비 20가구 줄어든 3824가구를 기록했다.
최근 전국적으로도 미분양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보다 2944가구(4.4%) 줄어든 6만3734가구로 집계됐다. 준공 후 미분양도 297가구(1.1%) 줄어든 2만6716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이 줄어든 것은 2022년 7월 이후 23개월 만이다.
다만 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동향브리핑 1018호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감소세는 공급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에는 주택경기가 회복되면서 가격이 오른 것이 미분양 감소의 주 요인이었는데 최근에는 가격 하락세에도 분양이 급감하면서 영향을 준 것. 대구시는 미분양 증가에 대응하고자 2023년 1월31일부터 신규 주택건설사업의 승인을 전면 보류했고 이 기조가 올해도 유지되고 있다.
대구 주택경기 불확실성은 최근 청약실적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6월30일부터 7월2일까지 진행됐던 중대형 평수 위주의 어나드 범어의 경우 일부 대형 평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세대에서 청약이 미달됐다. 다만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청약을 진행한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경우 전용면적 84㎡A가 142.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다른 유형에서도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했다. 단지별, 면적별로 흥행이 갈리는 모습이다.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의 강력한 인허가 보류조치로 2023년 1월 이후 올해 6월까지 대구 분양실적은 8514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산연은 시차를 고려할 때 분양 급감에 따른 대구시 미분양 감소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 하반기 미분양 수준은 2024년 상반기 분양 물량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하기 때문이다.
일단 분양급감으로 미분양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결국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관리 방안을 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허윤경 건산연 연구위원은 "대구는 재고 대비 연간 분양 비율이 5%를 상회한 이후에는 시차를 두고 미분양 문제로 이어진다"며 "체계적인 공급 관리 방안을 마련해 공급시장의 변동성을 축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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