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깨려고 슬리퍼 신고 뛰었다가 '마라톤 완주'…인생 바뀐 노숙자

양성희 기자 2025. 8. 1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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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 노숙자가 술을 깨려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달렸다가 마라톤을 완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

11일 브라질 매체 G1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 지역에서 노숙자였던 아이작 두스 산투스 피뉴는 우연히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걸 보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뛰어들었다.

G1은 "아이작이 운동화를 신고 술에 취하지 않은 채 도시 곳곳에서 달리기 훈련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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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 노숙자가 술을 깨려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달렸다가 마라톤을 완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 당시 달리는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상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브라질 한 노숙자가 술을 깨려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달렸다가 마라톤을 완주해 새 인생을 살게 됐다.

11일 브라질 매체 G1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 지역에서 노숙자였던 아이작 두스 산투스 피뉴는 우연히 마라톤 경기가 열리는 걸 보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은 채 뛰어들었다.

그는 그대로 8㎞를 달려 대회를 완주했다. 정식으로 등록한 게 아니었지만 빠른 속도로 달려 결승선에 도달한 모습에 행사 주최 측은 아이작에게 메달을 줬다.

아이작이 달리는 모습은 SNS(소셜미디어)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나도 함께 뛰면서 숙취를 해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아이작은 알코올에 중독된 노숙자였는데 이번 마라톤은 그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마라톤을 계기로 술을 끊었고 인생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더 달라지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작은 아마추어 달리기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생 역전 스토리에 많은 사람들은 응원을 보냈다. 달리기에 필요한 의류, 운동화 등 기부가 이어졌다. 무상으로 훈련을 돕는 이들도 생겨났다.

아이작은 휴대전화가 없어 SNS를 개설할 수 없었는데 친구들이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주자 팔로워가 순식간에 27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그는 인스타그램 상태메시지에 "숙취와 슬리퍼를 신고 8㎞ 달렸다"면서 "영상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꿔놓았고 이제는 꿈을 따라갈 시간"이라고 썼다.

G1은 "아이작이 운동화를 신고 술에 취하지 않은 채 도시 곳곳에서 달리기 훈련을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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