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버린 GTX-C 공사… 의정부·양주시는 ‘초조’
경기북부 성장 새 동력 기대 불구
작년초 착공식 후 1년6개월 ‘스톱’
실시협약때보다 비용초과 등 원인
지연 장기화땐 도시개발계획 차질

경기북부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공사가 1년6개월이 넘도록 진척이 없자 노선상에 있는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초조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11일 의정부·양주시 등에 따르면 양주 덕정역과 의정부역을 지나 수원·상록수역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은 지난해 1월 의정부시에서 착공식이 열린 뒤 지금까지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공사 지연은 초기 실시협약 당시보다 초과한 공사비 등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공사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의정부·양주시가 GTX-C 개통을 염두에 두고 진행 중인 도시개발계획까지 차질을 빚을 상황에 놓였다는 것이다.
GTX-C는 애초 오는 2028년께 개통을 목표로 잡고 있었으나 현재로선 불가능할 것이란 견해가 지배적이다.
의정부시가 현재 미래도시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의정부역세권 콤팩트 시티’ 개발은 GTX-C 개통이 핵심적 역할을 한다. 기존 전철 1호선 의정부역 앞에 GTX-C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규모 광역환승센터를 건립, 서울 잠실역 환승센터와 같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역동적인 동선을 완성한다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양주시도 GTX-C노선 정차역에 양주역을 추가해 양주역세권 개발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나 공사 지연으로 뜻밖의 장애물을 만난 셈이다. 지역주민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양주역 추가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양 지자체도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착공 지연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시 주요 사업과도 맞물려 있어 지역발전 차원에서도 조속한 해결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 기자 c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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