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3개월간 ‘비상사태 선포’…무장 갱단 습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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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무장 갱단의 공격이 몇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치안 회복을 위해 중부 지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0일(현지시각) 에이피(AP)통신은 아이티 정부가 지난 9일 갱단의 폭력이 급증함에 따라 중부 지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갱단 폭력을 피해 아이티 중부 지역에서 23만9천명 이상이 이주했다고도 에이피는 유엔을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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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에서 무장 갱단의 공격이 몇년 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치안 회복을 위해 중부 지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0일(현지시각) 에이피(AP)통신은 아이티 정부가 지난 9일 갱단의 폭력이 급증함에 따라 중부 지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티 정부는 성명을 통해 “치안 불안에 맞서 싸우고 농업 및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법령에 따라 아이티 서부, 아르티보니트주, 중앙(센트르)주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티의 쌀 창고로 알려진 이 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인 공격을 받아왔다. 무장 갱단은 농부들을 죽이거나 근처 지역을 파괴했다. 아이티 유엔통합사무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아르티보니트와 그 인근 지역에서 1018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부상당했으며 620명이 납치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갱단 폭력을 피해 아이티 중부 지역에서 23만9천명 이상이 이주했다고도 에이피는 유엔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말에는 아르티보니트에서 무장 갱단에 의해 아이티 경찰관 3명과 정보원 1명이 사망했고, 경찰관 1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시위와 폭동이 일어날 때 활동하는 특수부대(UDMO) 소속이다.
또, 정부는 경찰 지도부 교체를 통해 조직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자 아이티 국립궁전(대통령 관저) 전 보안 책임자인 앙드레 조나스 블라디미르 파레종을 임시 국가경찰청장으로 임명했다. 무장 갱단의 폭력 종식을 목표로 하는 파레종 경찰청장은 지난 8일 취임식에서 “우리 경찰은 결코 잠들지 않을 것이다. 전국 모든 곳에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장세력에 의해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당시 대통령이 피살된 후 4년간 무법지대가 된 아이티의 수도 프로토프랭스는 갱단이 최대 90%를 이미 장악한 상태다. 이에 지난 6월 유엔이 지원하는 외국 경찰 파견대 자격으로 케냐에서 수백명의 경찰관이 아이티에 도착했다. 이들의 주요 목적은 아이티 수도를 장악하고 있는 갱단에 맞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티 유엔통합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아이티 전역에서 발생한 총 살인 사건 수는 4864건이었다. 지난 6월 말일 기준 전국적으로 13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민이 됐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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