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185cm' 천안봉서초 윤현중, 미래가 더 기대되는 빅맨 유망주

호치민/서호민 2025. 8. 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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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호치민(베트남)/서호민 기자] 초등농구에서 향후 한국농구를 이끌만한 빅맨 유망주가 등장했다. 천안봉서초 6학년 센터 윤현중(185cm,C)이다.

천안봉서초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3x3 EXE. 아시아 3x3 국제 유소년 대회 U12부에 참가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중심에 센터 윤현중이 있다. 초등농구에서 최장신을 자랑하는 그는 매 경기 위력적인 골밑 장악력을 선보였다.

윤현중은 185cm의 신장에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했고 여기에 보통의 빅맨들보다 드리블 능력까지 뛰어나 직접 드리블을 치고 나가는 코스트 투 코스트 트랜지션 플레이까지 해낼 수 있다.

윤현중은 “우승을 못해 아쉬웠지만 외국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경기도 하고, 베트남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러모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베트남 일정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대회 전까지 종별선수권대회를 소화하는 등 5대5 농구에 익숙했던 천안봉서초는 3x3로 갑자기 종목이 바뀐 상황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작은 사이즈의 3x3 공인구와 5대5와는 전혀 다른 3x3 규칙 적응이 힘들 수 밖에 없었다.

윤현중은 “무엇보다 5대5 농구보다 체력 소모가 심했다. 공수 전환이 빠른 데다 파울 콜도 관대해서 골밑에서 플레이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도 3x3 여자대표팀 전병준 감독님께 하루 레슨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고, 3x3 국가대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적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베트남의 강호 하노이 팀과 두 번 붙어서 두 번 다 졌는데 스스로에게는 좋은 공부가 됐다고 생각한다. 또, 5대5 농구와는 다르지만 3x3 룰로 경기를 하면서 빠르게 공수 전환 하는 방법, 한 박자 더 빠르게 패스를 내주는 점들도 터득했다. 앞으로 5대5 농구를 하는 데 있어서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초등학교에서는 잘하는 선수지만 2미터의 명센터 출신인 박상관 천안봉서초 감독의 성에는 차지 않는다. 윤현중은 아직 골밑에서 세밀한 플레이, 기본기를 더 가다듬어야 한다는 평가다.

박상관 감독은 직접 시범까지 보여가며 공을 들여 지도하고 있다. 박 감독은 “가지고 있는 재능이 훌륭하다. 신장은 물론 기동력, 슈팅력까지 갖추고 있다”면서도 “골밑에서 움직임, 양손 레이업 등을 더 보완한다면 중, 고등학교에서 가서 더 좋은 빅맨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농구 빅맨 기근을 고려할 때, 현중이는 반드시 좋은 선수로 성장시켜야 하고, 나 역시 지도자로서 좋은 선수로 키워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술 더 떠 박 감독은 “신장, 파워 등 가지고 있는 장점이 많은데, 좀 더 적극성을 갖고 전투적으로 임해줬으면 좋겠다. 또, 초등농구 레벨에서는 막을 자가 없다. 자신의 큰 덩치를 더 적극 활용해 공간이나 슛 찬스를 만드는 능력을 길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부모님(아버지 190cm, 어머니 174cm)의 좋은 피를 물려받아 어린 시절부터 유독 키가 컸던 윤현중과 농구의 만남은 운명이고 필연이었다. 타 학교에서 그를 스카웃한 김수훈 천안봉서초 농구부장은 “원래 타 학교에서 축구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었다. 딱 처음 봤을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은 느낌을 받았다. 저 피지컬에 농구를 시킨다면 정말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했다.

6학년 시즌에 제 기량을 내기 시작한 윤현중은 더 큰 목표를 잡았다. 그는 “최종 목표는 프로선수다. 롤 모델이 자밀 워니(SK)다. 워니처럼 골밑에서 유려한 움직임을 선보이고 싶고, 기동력, 패스웍까지 갖춘 빅맨이 되고 싶다”며 몇 cm까지 키가 크고 싶냐고 묻자 “2미터 5센티까지 크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듣기만 해도 뿌듯해지는 그의 포부다. 언젠가 그가 한국 농구의 대들보로 성장할 날을 기다려본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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