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감동시킨 ‘꼬마 팬 영문 편지+토마스와 친구들’…“이런 경험은 정말 특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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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토마스.
2025시즌을 앞두고 안양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토마스.
토마스는 "한국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 그냥 하루 나들이하듯이 와서 축제를 즐기고, 같이 먹고, 노래를 부른다. 최근에 우리가 0-3으로 패배한 적이 있었는데, 팬 500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의하려는 게 아니라, 전부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온갖 선물을 주려고 모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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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FC안양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토마스. 그의 한국 생활은 특별함의 연속이었다.
네덜란드 ‘푸트발 인터내셔널’은 10일(한국시간) 안양의 토마스와 나눈 단독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안양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토마스. 그는 1996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왼발 수비수다. 센터백은 물론 레프트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준수한 수비력에 수준급 발 밑 능력까지 갖춰, 단숨에 안양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토마스의 실력은 뒤지지 않는다. 토마스는 팀 K리그에 선발되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당시 토마스는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했고, 팀 K리그에 선발된 선수 중 가장 많은 81분을 소화했다. 뉴캐슬 선수들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한껏 발휘한 토마스였다.
토마스는 자국 언론 ‘푸트발 인터내셔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월 한국 생활을 시작해 아직 1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토마스는 한국 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었다. 특히 한국과 네덜란드의 팬 문화에 큰 차이가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토마스는 “한국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경기를 보러 온다. 그냥 하루 나들이하듯이 와서 축제를 즐기고, 같이 먹고, 노래를 부른다. 최근에 우리가 0-3으로 패배한 적이 있었는데, 팬 500명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의하려는 게 아니라, 전부 사진을 찍고 싶어하고, 온갖 선물을 주려고 모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여러 선물들이 있었지만, 토마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은 따로 있었다. 토마스는 “행운 팔찌, 포춘 쿠키, 내 얼굴이 들어간 맞춤형 정강이 보호대까지…어느 날은 경기장 주위를 둘러보니, 팬들이 거대한 네덜란드 국기를 흔들고 있었다. 그 위에는 ‘토마스와 친구들(애니메이션)’ 기차 그림이 있었는데, 기차 맨 앞에 내 얼굴이 커다랗게 붙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어느 날은 한 어린 소녀 팬이 직접 그린 초상화를 손에 쥐여주기도 했다. 토마스는 “거기에 구글 번역으로 영어 문구를 적어놓았다. ‘토마스가 최고다, 너무 잘생겼다, 안양에 있어서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는 내용의 편지가 적혀 있었다. 이런 경험을 정말로 특별하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안양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를 기록, 강등권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지난 8일 열린 전북 현대전에서 안양은 토마스의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이승우에게 역전골을 허용, 1-2로 패배하며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다. 안양과 토마스는 남은 리그 기간 동안, 강등권 탈출과 잔류라는 목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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