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극우 방패' 동원‥유튜버가 폭로, 왜?
[정오뉴스]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공수처 체포를 막기 위해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앞세우려 했단 폭로가 나왔습니다.
서부지법 폭동의 배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한 유튜버가 공익 신고를 한건데, 당시 대통령실과 나눴던 문자메시지와 통화녹음까지 공개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튜버 신혜식 씨가 공개한 음성녹음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전날인 지난 1월 14일, 대통령실 성삼영 행정관과 통화했다고 합니다.
[신혜식/신의 한수 대표 - 성삼영/당시 행정관 (2025년 1월 14일)] "언제 들어오는지도 모르는데 왔다 갔다 하라고 그러고. 아니 도대체 뭔 작전을 세우는 거예요. 아니면 우리 나를 약 올리려고 하는 거예요? 나를 뭐 똘마니 두려고 얘기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그거는 그런 건 아니고요.>"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체포 저지용 방패로 활용하려 한 정황으로 읽힙니다.
이런 연락은 여러 차례 왔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1월 3일 밤에도 성 전 행정관은 관저 인근 지도와 함께 문자를 보냈습니다.
"별표 위치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다, 거기서 대비해 줘야 한다, 매봉산 철책 넘으면 바로 관저"라며 "지지자 결집이 필요하다"고 요청한 겁니다.
또 그런 낌새도 없었는데 민노총을 들먹이며 "관저를 덮친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관저경호책임자에게 우파 시민들을 어디에 배치하면 되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습니다.
신 씨는 또 "1월 17일 점심을 하자"고 성 전 행정관이 문자도 보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성 전 행정관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다음날인 1월 20일 윤 전 대통령 지지 카페에 헌법재판소 출석길 응원을 독려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사임한 인물입니다.
신 씨는 자신을 공익제보자로 인정하고 면책될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국민권익위에도 신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지지층을 군사조직처럼 이용하려 했지만, 자신이 이를 따르지 않자 국민변호인단을 구성해 선동하고, 일부 국민의힘 의원도 폭동을 부추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앞장섰던 전광훈 목사의 최측근인 신 씨가 경찰 수사망이 조여오자, 윤석열 대통령실을 공격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인데, 윤 전 대통령과 전광훈 세력 간 균열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권익위 판단에 따라 내란 특검으로 사건이 넘어간다면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성 전 행정관은 MBC 해명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공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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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현 기자(k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1200/article/6744515_36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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