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김철환·소남호…냉동공조·대중교통 고도화 기여

정지영 기자 2025. 8. 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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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철환 LG전자 연구위원과 소남호 에이텍모빌리티 이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하부압축 스크롤 컴프레서(냉매 압축 기술)를 개발하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고성능 히트펌프를 상용화했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이 글로벌 냉동공조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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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철환 LG전자 연구위원과 소남호 에이텍모빌리티 이사.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8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철환 LG전자 연구위원과 소남호 에이텍모빌리티 이사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각 1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수상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 원을 받는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 최초로 하부압축 스크롤 컴프레서(냉매 압축 기술)를 개발하고 친환경 냉매를 사용한 고성능 히트펌프를 상용화했다. 스크롤 컴프레서 안에서 냉매를 압축하는 위치는 보통 위쪽이나 가운데가 많다. 김 연구위원은 아래쪽에서 압축이 이뤄지는 기술을 개발해 효율성과 성능을 높였다. 히트펌프는 열을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기는 장치로, 냉난방에 모두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화석연료 보일러가 친환경 히트펌프로 대체되고 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친환경 자연 냉매를 사용하면서도 높은 난방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고도화된 냉매 압축 기술이 필수적이다. 

김 연구위원은 기존 스크롤 컴프레서와 로타리 컴프레서의 장점을 결합해 높은 효율성과 낮은 원가율을 동시에 구현했다. 스크롤 컴프레서는 두 개의 나선형(스크롤) 부품이 맞물려 움직이면서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로, 소음이 적고 효율이 좋아서 고성능 제품이 많이 쓰인다. 로타리 컴프레서는 내부에 회전하는 원통 모양의 부품을 통해 냉매를 압축하는 방식이다. 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제작 비용이 낮고 소형 제품이 많이 쓰인다. 

또 친환경 자연 냉매(Propane)를 적용한 히팅 컴프레서도 개발해 영하 30도의 극한의 추위에서도 보일러 수준의 온수(70℃) 공급이 가능하게 했다. 

과기정통부는 "냉동공조 분야 국가 기술력을 높인 공로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한국이 글로벌 냉동공조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소 이사는 비접촉 교통 요금 결제 기술인 '태그리스 게이트'를 개발했다. 기차역이나 정거장 등의 업무를 자동화하고 버스 승차권 무인 발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중교통 시스템 고도화 및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출퇴근 등 혼잡 시간대는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요금 결제(교통카드 접촉) 절차 때문에 구간 지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안전사고 발생 우려도 높다. 소 이사는 딥러닝 기반의 저전력 블루투스(BLE) 통신 기술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승객의 스마트폰 수신 강도(RSSI) 값이 왜곡·누락 없이 전달될 수 있는 결제 기술을 개발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자체 최초로 대구·경북 지역 광역 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교통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소 이사는 "앞으로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지속 개발해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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