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로 피어나는 방짜유기의 생명력..'방짜유기특별전'

송태섭 기자 2025. 8.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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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짜로 가업을 이으면서 명인의 경지에 이른 3대 유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12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이한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명예보유자 이봉주 선생과 보유자 이형근(아들), 이수자 이지호(손자)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유기장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작품들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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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10월19일,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명예보유자 이봉주선생 · 보유자 이형근(아들) · 이수자 이지호(손자) 등 3대 장인 작품 전시
방짜로 가업을 이으면서 명인의 경지에 이른 3대 유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기획전이 대구방짜유기박물관에서 12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올해 100세를 맞이한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명예보유자 이봉주 선생과 보유자 이형근(아들), 이수자 이지호(손자)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유기장들의 땀과 열정이 어린 작품들이 선보인다. 조상들이 실생활에 사용한 생활문화유산을 재현한 것들로, 작품 하나하나에 소박함과 화려함이 스며있다.
이봉주 작, '원앙찻잔세트'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제공
이봉주 선생 주요 작품은 찻잔세트, 찻상, 주전자, 촛대, 향로 등 주로 궁중과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물품으로서 방짜유기의 여러 쓰임새를 표현했다. 또 이형근 작가의 주요 작품은 다양한 크기의 방짜 좌종 시리즈이다. 웅장한 울림과 기품 있는 소리를 자아내는 좌종은 유기만의 힘 있고 은근한 멋을 잘 나타낸다. 그리고 이지호 작품은 '정합'과 '풍경 놋상'이다. '정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로서 매력적인 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풍경 놋상'은 한국 금속 공예의 가치를 일본에까지 알린 명품이다.
이형근 작. '좌종375',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제공
이봉주 선생은 1926년 평북 출신으로, 1948년 서울에서 납청 방짜유기 공장을 하던 탁창여 선생에게서 기능을 배운 후, 1957년 직접 납청양대유기공장을 세워 본격적인 유기 제작에 뛰어들었다. 1982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서 문화공보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국가무형유산 유기장의 방짜유기 기능보유자로 선정됐다. 2003년에는 경북 문경에 방짜유기촌을 설립했다.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도 이봉주 선생이 평생에 걸쳐 제작한 유기작품 등을 기증받아 2007년 5월 25일 개관한 것이다.
이지호 작, '놋상'시리즈.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제공

현재 우리나라 전통 방짜기법은 이봉주 선생에 의해 기술이 대(代)를 이어 전해지고 있다. 아들 이형근 선생도 2015년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손자 이지호 선생은 이수자로서 3대가 방짜유기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10월19일까지다. 문의 : 053-430-7923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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