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골칫거리’ 저커버그, 주택 11채 매입해 ‘왕국’ 건설

조은서 기자 2025. 8. 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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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주거지에서 '동네 빌런'으로 불릴 만큼 이웃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저커버그는 이웃 주택 쪽을 향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한 주민이 맞불로 카메라 설치를 예고하자 철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측은 "CEO로서 상당한 위협에 노출돼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며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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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 ⓒ News1 김명섭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주거지에서 ‘동네 빌런’으로 불릴 만큼 이웃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의 부유층 거주지역인 크레센트파크 환경을 14년간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저커버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주택 외 주변의 고가 주택 11채를 매입하기 위해 14년간 약 1억1000만달러(약 1528억원)를 썼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에게 시세의 두세 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시해 집을 팔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지역을 자신의 ‘왕국’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주택과 이웃한 주택 4채 중 3채를 철거하고 대형 중앙 정원과 손님용 별채, 분수대, 피클볼 코트, 와인 저장고 등을 조성했다.

특히 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정원에는 부인 프리실라 챈의 2m 높이 동상도 설치됐다. 주택 지하 공간은 650㎡에 달하며, 주택 한 채는 자녀들을 위한 사립학교로 만들었다고 전해졌다. 해당 사립학교 운영은 시 조례에 위배되지만 저커버그는 개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건설 과정에서는 주택 4채를 동시에 철거하는 데 승인을 받지 못하자, 3채 미만씩 나누어 철거하는 등 조례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8년간 이어졌다. 주민들은 진입로 통제, 공사 장비 관리 부실로 인한 차량 훼손, 인부들의 이웃집 무단 주차 및 인근 식사 등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진술했다.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출국하고 있다. 2024.2.2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또한 저커버그 부부가 주최하는 파티로 인한 소음 문제도 반복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웃들이 신고해도 경찰은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오히려 행사 시 경찰이 주변에 배치돼 저커버그 측을 지원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음이 문제가 될 경우 저커버그는 이웃들에게 와인이나 초콜릿 등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감시 카메라 설치 문제도 불거졌다. 저커버그는 이웃 주택 쪽을 향해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한 주민이 맞불로 카메라 설치를 예고하자 철거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한 저커버그의 경호팀은 인근 주민들을 차량에서 촬영하거나 검문하는 등 과도한 보안 조치로 마찰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 측은 “CEO로서 상당한 위협에 노출돼 있어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하다”며 “이웃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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