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침체에도 공장 로봇 5% 늘려…“노동집약→기술중심 전략”

이은지 기자 2025. 8. 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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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경기침체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제조업 현장의 공장 로봇 설치 대수를 전년 대비 5%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대로 중국은 이 가운데 29만대를 차지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2020년 중국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가 246대였으나, 2023년 470대로 증가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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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5월 허난성에 위치한 뤄양베어링유한공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베어링은 산업용 기계는 물론 로봇과 풍력발전 설비 등에 필요한 부품으로, 중국의 첨단 제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산업으로 꼽힌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중국이 경기침체를 겪었던 지난해에도 제조업 현장의 공장 로봇 설치 대수를 전년 대비 5%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대폭 줄인 것과 대비된다. 노동 집약적 성장 모델에서 기술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해 중국 제조업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인용한 국제로봇연맹(IFR)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설치 대수는 52만대로 중국은 이 가운데 29만대를 차지해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미국은 3만4000대, EU는 8만6000대, 일본은 4만3000대로 전년 대비 각각 9%, 6%, 7% 감소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해관총서(세관) 통계치를 인용해 작년 중국의 세계 산업용 로봇 수출 시장 점유율이 2위였다고 밝혔다. 수출액은 11억3000만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43.22% 뛰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어난 37만대에 달했다. 2020년 중국의 근로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가동 대수가 246대였으나, 2023년 470대로 증가해 한국과 싱가포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의 로봇 대수가 1012대로 1위였고, 싱가포르는 770대였다. 독일(429대)과 일본(419대)은 중국에 못미쳤다.

로봇 밀도는 제조업 자동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SCMP는 “중국이 최근 몇 년 새 공장 자동화를 촉진해 제조업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다”며 “이는 노동 집약적 성장 모델에서 기술 중심의 성장 모델로 전환하려는 광범위한 전략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토 다카유키 IFR 회장은 “(세계적으로)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관세 (분쟁) 혼란으로 투자 의욕이 저하된 상태지만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 확장으로 아시아에서 산업용 로봇 산업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에서도 경제 회복력을 갖춘 현대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로 인한 다양한 산업의 신규 생산 능력 확장으로 로봇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특히 중국이 앞으로도 산업 로봇의 주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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