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 은사 신태용과 재회한 GK 조현우, 아홉수를 깨다 “99에서 100되는 게 어렵더라” [SS현장]

김용일 2025. 8. 11. 11: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뜩이나 팀도 부진에 빠져 있던 터라 스스로 '아홉수'처럼 의식할 만했다.

조현우는 "나도 모르게 99클린시트에서 100이 되는 게 상당히 어렵더라. 신태용 감독과 함께 할 줄 몰랐다. 기쁘지만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조현우가 대표팀에 자리잡는 데 기점이 됐다.

대표팀에서 입증한 조현우와 신태용호의 찰떡 궁합이 울산에서도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현우.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가뜩이나 팀도 부진에 빠져 있던 터라 스스로 ‘아홉수’처럼 의식할 만했다. 마침내 새 사령탑 체제에서 깨뜨렸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는 소속팀 울산HD에서 K리그1 통산 100번째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 9일 제주SK와 K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1-0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이 리그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둔 건 지난 5월2일 광주FC전(3-0 승) 이후 3개월여 만이다. 그사이 클럽월드컵까지 공식전 11경기 연속 무승(3무8패) 등 울산은 추락을 거듭했다. 김판곤 감독이 지휘봉을 놓았다. 이날 소방수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무승 고리를 끊었다.

울산이 부진했을 때도 조현우는 늘 제몫을 해냈다. 국가대표팀에서 ‘1옵션’ 자리를 지키는 이유다. 다만 골키퍼는 어디까지나 실점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마음이 무거웠다. 이날 무실점으로 무승 고리를 끊은 건 그에게 더욱더 기쁜 일이다.

조현우는 “나도 모르게 99클린시트에서 100이 되는 게 상당히 어렵더라. 신태용 감독과 함께 할 줄 몰랐다. 기쁘지만 책임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은사’ 신 감독과 기념비적인 100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조현우가 국제적 명성을 얻게 된 데엔 신 감독의 영향이 컸다.

신 감독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대회 1년여를 앞두고 조현우를 발탁한 적이 있다. 리그에서는 수준급 골키퍼였으나 대표팀 일원으로 꼽히지 않던 그를 지켜본 것인데, 본선에서도 중용했다. 김승규 등 쟁쟁한 경쟁자 틈에서 조현우는 당당히 월드컵 주전 수문장으로 도약,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위이던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한국의 2-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카잔의 기적’ 주연이다. 현재 조현우가 대표팀에 자리잡는 데 기점이 됐다.

7년 만에 클럽에서 다시 신 감독과 사제 연을 맺게 됐다. 조현우는 “신 감독을 다시 뵐 때 그때 생각이 나더라. 분명히 선수에게 좋은 기운과 동기부여를 줄 감독”이라고 했다. 또 “사실 (이전까지) 많은 경기를 이기지 못해 축 처져 있었다. 감독께서 선수에게 실수해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시더라.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K리그 1,2부를 통틀어 통산 134클린시트(405경기)를 기록, 신태용호에 가세한 김용대 골키퍼 코치(133개)를 제치고 이 부문 단독 5위로 올라섰다. K리그1만 놓고 보면 7위다. 그는 “김용대 코치께서는 나를 잘 안다. 워낙 경험이 많다. 말 안 해도 내게 안정감을 준다. 훈련 과정에서 더 많이 공유하면서 발전하도록 돕고 있다”며 신뢰를 보냈다.

대표팀에서 입증한 조현우와 신태용호의 찰떡 궁합이 울산에서도 펼쳐질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