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통 동전에 첫 한국계 여성...자랑스러운 '지혜씨' 밀번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모습이 새겨진 25센트 동전이 내일부터 보급됩니다.
미국 화폐에 한국계 인물이 선정된 첫 사례로 주인공은 지난 2020년 숨진 고 '박지혜', 스테이시 박 밀번입니다.
미국 연방조폐국은 미국 근현대사에서 남다른 성취를 이뤄낸 여성의 얼굴을 동전에 새기는 '미국 여성 쿼터 프로그램'(American Women Quarters Program)' 2025년 인물에 스테이시 박 밀번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뛰어난 업적과 공헌을 남긴 여성을 선정한 뒤 25센트인 쿼터 동전의 뒷면에 여성들의 얼굴을 새기고 있습니다.
주한 미군이던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밀번은 근육퇴행성 질환인 근이영양증을 앓았지만, 청소년 시절부터 장애인과 소외 계층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아트 트윙크/구글 초대 예술가]
"그녀는 한국계 미국인이자, 장애인이자 성 소수자인 자신의 정체성을 모두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이런 정체성은 하나로만 존재할 수 없는 겁니다."
밀번은 장애인이 겪는 부당함을 적은 글들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주 정부 산하 장애인협회 위원에 임명돼 장애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2014년에는 오바마 행정부 직속 기관인 지적장애인위원회에서 장애인 정책 자문 위원으로도 활동하다 33번째 생일날 수술 합병증으로 숨졌습니다.
미국 조폐국은 밀번에 대해 “선견지명이 있는 지도자이자 장애인을 위한 강력한 활동가였다”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기관에 의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누리는 데 직접적인 공헌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현재 동전에 새겨진 여성들은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 비행사인 샐리 라이드와 미국 최초의 프리마 발레리나인 마리아 톨치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루스벨트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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