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수출·수입 모두 감소…주력 품목 선전에 일평균 수출↑

박해윤 기자 2025. 8. 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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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8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자료=관세청

조업일수 하루가 줄어든 영향으로 이달 초순 수출 총액이 소폭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선박 등 핵심 품목의 견조한 수요 덕에 하루 평균 실적은 오히려 성장세를 나타냈다. 외형적인 수치는 뒷걸음질 쳤지만, 실질적인 수출 활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11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1~10일 수출입 현황' 자료를 보면, 이 기간 국내 수출액은 14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줄었다. 수입액 역시 13.6% 하락한 159억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무역수지는 12억 달러의 적자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출 감소는 조업일수가 지난해 8일에서 올해 7일로 하루 줄어든 데 따른 통계적 착시로 풀이된다. 실제 조업일수를 반영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조사돼, 지난해 19억2000만 달러 대비 9.3% 증가하며 실질적인 상승세를 입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2.0% 늘어났으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5%로 전년 대비 3.9%p 상승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선박(81.3%)과 승용차(8.5%)도 나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19.4%)과 무선통신기기(-4.5%)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국가별 수출 지형은 다소 위축된 양상이다. 대만(47.4%)과 베트남(4.1%) 수출은 활기를 띠었으나, 주요 시장인 중국(-10.0%)과 미국(-14.2%), 유럽연합(-34.8%)으로의 수출은 일제히 감소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는 44.8%로 나타났다.

수입 시장에서는 무선통신기기(8.0%) 유입이 늘어난 반면 원유(-14.2%), 가스(-29.5%), 반도체(-8.4%) 등은 줄어들었다.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이 17.7% 급감하며 전체 수입액 하락을 주도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베트남(9.4%)과 사우디아라비아(2.1%)가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11.1%)과 미국(-18.7%) 등은 하락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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