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런 운명이…’ 리버풀 20분 20초 득점포, 영구결번된 故 조타 등번호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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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故 디오구 조타의 운명적인 인연은 계속됐다.
리버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2로 비겼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리버풀은 팰리스에 2-3으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조타가 리버풀에서 5시즌간 달고 뛰었고, 영구결번된 등번호 '20번'과 같은 숫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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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버풀과 故 디오구 조타의 운명적인 인연은 계속됐다.
리버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2-2로 비겼다.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리버풀은 팰리스에 2-3으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지난달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 리버풀은 프리시즌 기간 내내 고인을 위한 묵념 및 추모를 꾸준히 진행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조타를 향한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다.
다만 일부 팰리스 팬들의 행동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고개를 숙이고 침묵을 유지해야 하는 시간, 팰리스의 응원가를 부른 것이었다. 결국 1분 동안 진행되어야 했던 묵념이 예상보다 일찍 끝났다. 경기 직후 버질 반 다이크는 일부 팰리스 팬들의 행위가 존중을 잃은 행위라 공개 비판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고의’가 아닐 것이라 추측했다. 그는 “이건 계획된 일도 아니고, 소음을 낸 팬의 의도도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 팬은 그 때가 묵념 시간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그저 기쁜 마음에 본인의 팀을 응원하려 했던 것이다. 팰리스 팬들이 그 사람, 혹은 그들을 진정시키려 했던 것 같다. 나쁜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리버풀은 운명과도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1-1로 팽팽히 비기고 있던 전반 20분 제레미 프림퐁의 역전골이 터진 것이었다. 시간대는 전반 20분 20초였다. 조타가 리버풀에서 5시즌간 달고 뛰었고, 영구결번된 등번호 ‘20번’과 같은 숫자였다.
해설진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영국 ‘TNT 스포츠’의 대런 플레처는 “정말 놀랍다. 이런 건 운명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믿기지 않는다. 주위를 둘러봐라. 지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표정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아쉽게 승부차기에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지만, 운명적인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조타를 기억할 수 있게 된 의미있는 경기였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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