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전쟁 종식이 목표…'최대한 빨리' 군에 지시"
윤창현 기자 2025. 8. 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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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의 목표는 전쟁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밤 이스라엘 총리실은 별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했다며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 그리고 하마스 격퇴를 위해 가자지구에 남은 하마스 거점을 장악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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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현지시간) 외신 기자회견하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의 목표는 전쟁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종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외신과 내신을 상대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하마스를 패배시키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 외에 이스라엘의 선택지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의 목표는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게 아니라 해방하는 것"이라며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연계되지 않은 민간 행정부를 수립시킬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의 70%에서 75%가 우리 통제 하에 있다"며, "북부의 가자시티와 중부의 해변 캠프 등 남아 있는 두 곳의 하마스 거점이 우리의 공격 목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네타냐후는 지난 8일 안보 내각 회의에서 제시한 하마스 무장해제, 모든 인질 귀환, 가자지구 비무장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안보 통제,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아닌 대안 민간 행정부 수립 등 종전 5대 원칙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휴전 협상 과정에서 무기를 자유롭게 밀수하고자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했고, 이스라엘에 수감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석방도 요구했다며 "이는 어떤 책임 있는 정부도 받아들이지 못할 '항복 조건'"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눈을 뜨라, 하마스의 거짓말', '가짜로 굶주리는 아이들' 등 문구를 회견장에 띄운 뒤 하마스가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을 왜곡하고 부풀리는 선전전을 벌인다는 주장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네타냐후는 "하마스가 구호품을 빼앗고 주민에게 나눠주지 않아 아사 위기가 발생했다"며, "가자지구에서 구호물자의 통행과 배포를 위해 안전한 통로를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유전적 질환 등으로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이들의 사진을 굶주린 어린이들 사진으로 배포해 가짜 뉴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가짜 뉴스 캠페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밤 이스라엘 총리실은 별도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했다며 "전쟁 종식과 인질 석방, 그리고 하마스 격퇴를 위해 가자지구에 남은 하마스 거점을 장악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이 논의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 발발 이후 변함없는 지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7일 미국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자지구 전체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천명했으며,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이튿날 새벽 가자지구 북부의 도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점령하는 군사작전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국제사회에서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추진으로 현지의 인도주의 여건이 더 악화하고 '두 국가 해법'을 향한 노력이 저해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외신 기자회견은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계획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한편 가자지구에서는 구호품을 받으려다가 최소 31명이 숨지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7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속출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전날 팔레스타인 어린이 2명이 추가 사망해 전쟁 발발 이후 기아와 영양실조로 숨진 이는 어린이 100명을 포함해 총 217명으로 늘었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주장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윤창현 기자 chy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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