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건희 특검, ‘해군함정 술파티’ 비공개 문건 리스트 확보…수사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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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휴가 중 해군 함정에서 '해상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 준비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특검은 해군함정 술 파티 의혹에 대해 당장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하는 방안보다 김 여사 구속 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우선 규명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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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해군 함정 술 파티 의혹과 관련한 해군의 비공개 문건 목록을 확보했다. 목록에는 2023년 8월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함정의 항박일지, 해당 함정을 경비하는 함정의 항박일지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건에는 탑승 인원, 탑승 차량 등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특검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제보를 받았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로부터 관련 내용 등을 정리한 문서 등을 제출받았다고 한다.
앞서 추미애 의원실은 올 1월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에서 “2023년 8월 초 경남 거제시 저도로 여름휴가를 떠난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해군 함정에서 지인들과 ‘해상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김 여사가 귀빈정으로 알려진 항만지휘정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는데 뿐만 아니라 항만수송정 등 다수의 군 자산을 유용했다고 문제 삼은 것이다. 당시 추 의원은 “노래방 기계까지 빌려다가 군 함정에서 술 파티를 벌였다고 하고, 거가대교에서 폭죽놀이까지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의혹을 제기할 당시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술 파티를 주관한 인물로 지목했다. 김 차장은 내란 국조특위에서 ‘대통령 휴가 때 경호관들을 동원해 폭죽을 구매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폭죽을 산 적은 있다”고만 답했다.
다만 특검은 해군함정 술 파티 의혹에 대해 당장 본격적인 수사를 착수하는 방안보다 김 여사 구속 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 등을 우선 규명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해군의 비공개 문건과 제보 내용들을 토대로 김 여사와 윤 전 대통령이 군 자산을 유용했던 것인지, 제보가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본 후 본격 수사에 착수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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