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기대 높아진 제주 감귤, ‘볼록총채벌레’ 증가 경고등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최근 노지 감귤원에서 볼록총채벌레가 증가하면서,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동시 방제를 당부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부터 병해충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7월 중하순 황색끈끈이트랩에 포집된 볼록총채벌레 평균 개체수는 6.75마리로 지난해보다 3.65마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원인은 7월 강우일수가 적고 기온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7월 30일부터 지역별 소나기 등으로 인해 병해충 방제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해, 향후 해충 개체수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농업기술원은 이번 강우가 끝나고 나서, 효과적으로 볼록총채벌레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지역 단위의 공동 방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볼록총채벌레는 기온이 높고 건조한 조건에서 밀도가 급격히 증가한다. 여름철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가을철 착색기까지 과실에 피해를 줘 상품성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이동성이 높아 일부 과원만 방제할 경우 인근 과원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단위의 공동 방제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볼록총채벌레 피해가 컸거나 올해 새순에 피해가 심한 과원은, 토양살충제 살포와 병행해 감귤나무와 토양 중의 해충을 동시에 줄여야 한다.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수원 주변 진입로, 방풍수, 경계 돌담, 비(非)농경지까지 전체적으로 살포해야 하며, 스피네토람, 아바멕틴 계열의 약제를 권장한다.
허영길 농업재해대응팀장은 "최근 지역별 불안정한 기상으로 인해 방제가 지연된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강우 이후 농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신속한 방제에 적극 참여해 볼록총체벌래의 개체수를 효과적으로 줄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