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 2실점’ 역투로 팀 3연패 탈출 이끈 대전 왕자, 한화 토종 에이스로 우뚝!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5. 8. 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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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독수리 군단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5-4로 제압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난 2위 한화는 61승 3무 42패를 기록했다. 선두 LG(65승 2무 42패)와의 승차는 2경기다.

선발투수 문동주의 역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시종일관 위력적인 공들을 뿌리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0일 잠실 LG전에서 쾌투한 문동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선 문동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신민재를 2루수 땅볼로 묶었다. 문성주에게는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좌익수 문현빈이 정확한 송구로 2루로 쇄도하던 문성주를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이어 오스틴 딘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끌었다.

2회말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 오지환은 삼진으로 솎아냈으나, 천성호의 우전 안타 및 이주헌의 볼넷으로 2사 만루와 마주했다. 다행히 박해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은 깔끔했다. 신민재(2루수 땅볼), 문성주(중견수 플라이), 오스틴(2루수 직선타)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수확하며 이날 자신의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4회말에도 문보경(유격수 땅볼), 김현수(삼진), 오지환(2루수 땅볼)을 물리쳤다.

5회말에도 안정감은 이어졌다. 천성호를 낫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이주헌에게는 우전 안타를 헌납했지만, 박해민, 신민재를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묶었다.

실점은 6회말에 나왔다. 문성주의 볼넷과 오스틴의 좌중월 2루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문보경, 김현수를 나란히 2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오지환에게 볼넷을 범했으나, 천성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0일 잠실 LG전에서 한화의 연패를 끊어낸 문동주.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최종 성적은 6이닝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2실점. 총 투구 수는 94구였다. 팀이 4-2로 앞선 상황에서 공을 후속투수 박상원에게 넘긴 문동주는 이후 한화가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에 따라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2022년 전체 1차 지명으로 한화의 부름을 받은 문동주는 한화는 물론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선발 자원이다. 데뷔시즌 13경기(28.2이닝)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를 써내는 데 그쳤지만, 2023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3경기(118.2이닝)에 출격해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신인왕의 트로피를 안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2024시즌 성장통(7승 7패 평균자책점 5.17)을 앓은 문동주는 올해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다소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한화의 선발진을 굳게 지키고 있다. 특히 이날에는 팀의 연패를 끊어내며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이번 LG전 포함 18경기(98이닝)에 나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12를 적어내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후 문동주는 “오늘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팀이 승리해 기쁘다. 특히 오늘은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런 나의 의지가 잘 드러난 것 같아서 다행”이라며 “팀이 상위권에서 경쟁하니, 나도 더 강해지는 것 같다. 이런 경쟁심 넘치는 상황을 좋아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지난 5일 대전 KT위즈전에서는 최고 구속 160.7km를 찍으며 ‘시즌 최고 구속 기록’을 달성했다. 참고로 기존 기록 보유자는 5월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60.5km를 올린 팀 후배 김서현이다.

문동주는 “160.7km보다 빠른 공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며 “지금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경기 운영에 신경 쓰면 10승을 넘어 더 많은 승리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문동주의 활약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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